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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산타나(왼쪽)와 KGC인삼공사 옐레나. (C)KOVO |
9일 전인 지난 21일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만났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에 3-2 승리로 팀 8연패 탈출과 동시에 김호철 감독도 부임 후 첫 승리를 챙겼지만 이어진 광주 원정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치욕스런 패배였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원정팀 KGC인삼공사 또한 4연패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했다. 하위권 팀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고,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상대였기에 더욱 그랬다.
뚜껑을 열어보니 싱거웠다. 소문난 잔치는 일찍 막을 내렸다. IBK기업은행이 3-0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2-2 동점에서 박혜민과 옐레나의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은 것이 유일한 우위 상황이었다. 경기 시작 직후 이른 시간에 IBK 김호철 감독의 작전 타임 이후 경기 흐름은 기업은행 쪽으로 넘어갔다. IBK는 모든 게 잘됐고, KGC는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후 9일이 지났다. 두 팀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올스타전도 치렀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최다득표로 빛났고,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MVP와 서브퀸에 오르며 미소지었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가다듬었다.
그렇다면 오늘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우선 IBK기업은행은 지난 경기 잘된 부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시즌 최고 경기였기에 데자뷰 상황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희진의 활약 속에 산타나와 표승주가 거들고, 김수지와 최정민의 중원 활약이 더해지는 그림이다. 김하경의 조율 속에 신연경은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초반 흐름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의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주눅이 들어있었다. 이 부분에서 탈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옐레나와 이소영이 동반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번 시즌 KGC는 이 두 선수의 동반활약 없이 승리하긴 어려웠다. 특히 이소영 영입효과가 1라운드 반짝 이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곱씹어야 한다. 염혜선 세터와 노란 리베로의 부상도 부진 원인이었지만 1라운드에서 이겼던 한국도로공사나 GS칼텍스에 2라운드 이후 열세를 보인 건 염혜선과 노란 부재 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공격수는 볼이 올라오면 때릴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해결을 해줘야 한다. 이런 해결사가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어지간한 볼을 때려주는 능력이 필요한 KGC인삼공사다. 리시브 라인 또한 KGC는 정비해야 한다. 지난 경기처럼 무너지면 정말로 답을 찾기 어려워진다.
브레이크 기간은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 될 넉넉한 기간이었다. 승리의 환호 이후 다시 준비할 시간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늘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두 팀의 경기를 살펴보면 올스타 브레이크가 꿀이었을지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 없이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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