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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치유의 승리 필요한’ IBK기업은행 vs ‘오늘 지면 답이 없는’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22.01.21 10:05
IBK기업은행 표승주(왼쪽)와 KGC인삼공사 이소영. (C)KOVO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4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흥국생명에 3-2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호철 감독도 부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였다. 지난 18일 광주 원정길에서 17연패중인 꼴찌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로 무너졌다. 체력과 정신력에서 모두 밀렸다. 의지 또한 빈약했다. 상대의 수비집중력과는 너무도 달랐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분위기를 가다듬으려는 IBK기업은행이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지난 4일 현대건설에 2-3으로 패한 경기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승리 기회였지만 노련함이 아쉬웠다. 이후 7일 하위권인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한 부분이 뼈아팠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에 패한 이후 두 번째 패배였기에 더 그랬다.

KGC는 이후 13일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고, 16일에는 한국도로공사에 0-3 완패를 당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패 탈출을 노린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홈팀 IBK기업은행은 4승 19패 승점 11점으로 6위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2승 11패 승점 37점으로 4위다. IBK는 이미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2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최하위와 승점 3점 차로 간극이 줄었다. 지금은 꼴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 오늘 경기를 통해 IBK기업은행은 치유의 승리가 필요하다. 의지가 있다면 승리로 연결시켜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승점 46)와 승점 9점 차가 됐다. 4위 자리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려면 승점 3점 이내여야 한다. 지금 상황이면 4위를 한다해도 봄배구에 참가하지 못한다.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 드래프트도 불리하다. 준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리려면 오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KGC인삼공사다.

KGC는 이번 시즌 상위권 3팀을 상대로 3승 9패를 했다. 하위권 3팀을 상대로는 9승 2패다. 2패는 흥국생명전 패배다. 3위 GS칼텍스가 하위권 3팀에 퍼펙트 12승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

KGC는 오늘 경기를 내주면 이번 시즌 답이 없다. 필승 의지를 내비쳐야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KGC인삼공사의 완승이었다. 지난해 11월 4일 1라운드 맞대결만 3-1이었고, 11월 12일 2라운드와 12월 9일 3라운드는 3-0으로 마무리 됐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라인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이길 수 없다. 리시브가 흔들림과 동시에 김하경 세터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는 IBK기업은행 리시브 라인만 면밀히 관찰하면 승패 해답을 찾을 수 있다.

KGC는 리시브에서 IBK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하효림 세터가 최근 흔들렸다. 정확한 리시브를 통해 하효림 세터의 좋은 토스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

KGC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옐레나의 활약이 상대 외국인선수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결국 레프트 이소영이 함께 터져야 이길 수 있다. 이런 양상은 흥국생명전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오늘은 변수가 있다. IBK 산타나의 활약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 산타나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보여준 활약이 나온다면 오늘 KGC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의 활약이 동반돼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조금은 처절한 승부다. 승자의 기쁨보다 패자의 아픔과 상처가 걱정스럽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올스타브레이크로 접어든다.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 속에 여자배구를 지켜본다. 형편 없는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결국 팬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 많이 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을 때 선수들이 코트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야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경기이길 희망한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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