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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픔 씻어냈다' 정재현, KPGA 2026시즌 최종전 우승하며 첫 우승 포효
홍성욱 기자 | 2026.11.08 19:21
정재현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민수용]

정재현(2575)이 시즌 최종전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재현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 테디 코스(파72/7,332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 원/우승상금 2억 2천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정재현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만 40세 생일을 앞둔 2위 황재민(합계 10언더파 278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정재현의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 8언더파 64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와 김홍택도 코스 레코드 기록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정재현은 대회전 책정된 우승상금 2억 2천만 원에 예비비 480만 원이 더해진 상금을 받으며 미소 지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를 8위까지 끌어올려 보너스 상금 1,800만 원도 챙겼다.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21세 정재현은 2부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한 적이 있지만 정규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정재현은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당시 정재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기회가 찾아왔지만 2.7m 버디 퍼트를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었다. 

정재현과 황재민의 뒤를 이어 마지막 날 5타씩을 줄인 김민규와 정한밀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3라운드 동안 몰아쳤던 강풍이 잦아들자 선두권 선수들의 샷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전반 9개 홀 중 8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한 정재현은 정교한 퍼트까지 빛을 발하며 버디 4개를 잡아내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민규도 뒤지지 않았다. 4번 홀(파5)에서 그린 옆 러프에서 46야드를 남기고 친 칩샷을 이글로 연결한 것을 포함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후반 들어서도 정재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정재현은 12번 홀(파4)에서는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나갔다가 러프로 들어오는 행운도 따랐다.

이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정재현은 같은 조에서 끝까지 추격해온 황재민에 2타 앞선 선두로 18번 홀(파4)에 올랐다.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정재현은 버디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장식했다.

한편 대회를 공동 24위(1오버파 289타)로 마친 신상훈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19개 대회로 열전을 이어갔던 2026 KPGA 투어는 정재현의 우승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정재현이 우승 확정 직후 포효하고 있다. [KPGA 민수용]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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