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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GS칼텍스 vs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2.02.04 11:49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현대건설 고예림. (C)KOVO

지난 2009-2010시즌 GS칼텍스는 14연승을 거뒀다.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10년이 넘도록 이 기록은 유지되고 있다.

올 시즌 파죽지세인 현대건설은 현재 13연승을 기록중이다. 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진격하고 있다.

오늘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미로운 대결이다. 현대건설이 승리한다면 V-리그 연승행진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록보유 팀인 GS칼텍스는 이를 막아서려 한다.

홈팀 GS칼텍스는 현재 17승 9패 승점 52점으로 3위다. 최근 연승을 거두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한국도로공사(19승 7패 승점 54)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25승 1패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질주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2라운드만 3-0이었고,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은 3-1로 마무리 됐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난 1일 흥국생명전 완승 이후 오늘 경기 승점을 노린다고 언급했지만 속마음은 승리를 정조준한다. 분명 해법은 머리에 들어있다.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시즌 후반부 페이스 조절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연승에 도전하는 타이밍이다. 물러설 수 없다. 오늘 경기 이후 오는 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까지 두 경기가 최대고비다.

GS칼텍스는 모마의 공격력을 앞세운다. 최근 오지영 리베로의 폼이 올라와 수비 라인도 집중력이 살아났다. 강소휘와 유서연의 폭발력이 더해진다면 위력은 배가 된다. 중원의 활약이 중요한데 한수지가 축이고, 최근 김유리를 통해 속공 전개를 노리는 포메이션을 많이 사용했다. 주전세터는 안혜진이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강서브와 전후위 맹공에 의존한다. 여기에 양효진과 이다현의 중원장악으로 경기를 풀어낸다. 레프트는 황민경과 고예림으로 시작해 정지윤으로 변화를 준다. 공격이 필요할 때 정지윤을 투입한다. 김연견 리베로가 건재하고, 김다인 세터가 조율한다.

오늘 대결의 핵심포인트는 GS칼텍스 모마의 공격을 현대건설 블로커들이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막혔을 때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뾰족수가 없었다. 모마 차단은 야스민-양효진, 야스민-이다현으로 구성된 투 블로커 조합이다. 이를 모마가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같은 맥락으로 현대건설 야스민의 파상공격을 GS칼텍스 수비라인이 어느 정도 걷어올린다면 경기는 접전으로 흐를 수 있지만 반대 양상이라면 이전과 같은 흐름이 될 것 같다.

현대건설은 짜임새가 단단하고, 빈틈이 없다. 주전 베스트7이 최강이고, 백업 시스템에도 문제가 없다. 양쪽 모두 컨디션이 좋다면 이기기 힘든 상대다.

GS칼텍스는 특유의 조직력으로 버티는 팀이다. 수비 이후 반격 모토로 지금에 이르렀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자신 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가 기대되는 건 두 팀의 승리 의지다. GS칼텍스는 상대전 첫 승을 노린다. 상대 기록도 막아서고 싶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의 우위를 지켜내려한다. 또한 이어가려 한다.

과연 어떤 결과일까. 오후 7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오늘 새 기록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기존 기록이 유지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도전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역사로 남는다. 그 과정 속에 오늘 경기가 펼쳐진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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