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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연승과 연패사이’ GS칼텍스 vs 페퍼저축은행
홍성욱 기자 | 2022.01.09 10:25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페퍼저축은행 이한비. (C)KOVO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9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GS칼텍스는 13승 8패 승점 40점으로 3위고,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20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GS칼텍스는 지난 2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위권 세 팀에 차례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가장 최근인 6일에는 IBK기업은행을 3-0으로 눌렀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 상황이다. 암울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다. 전력 차가 기존 6개 구단과 극심하다보니 이기는 것이 아득해보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GS칼텍스의 3-0 승리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유일하게 GS칼텍스에만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을 올렸고, 승점도 4점이나 손에 쥐었다. 선두 현대건설과도 파이널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점을 따냈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도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과는 매 경기 한 세트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유독 GS칼텍스에는 세트 획득도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 우선 세트 획득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이다.

GS칼텍스는 모마의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 특히 상위권 팀을 상대할 때 더 그렇다. 모마 쪽에서 뚫어내지 못할 때의 대안이 흔들린다. 강소휘와 유서연 쪽에서 풀어내는 힘이 필요하다. 오늘 GS는 전술적으로 이 부분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페퍼저축은행은 선택해야 한다. 모마 위주로 막으면서 국내 선수들의 공격을 수비로 걷어낼 것인지, 아니면 모마에게 줄 점수를 주면서 국내 선수를 차단할 것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도저도 아니면 상하좌우의 플레이에 당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수비 조직력과 끈끈함으로 버텨내며 반격하는 스타일이다. 체력 또한 페퍼저축은행보다 우위다. 지금 페퍼저축은행에는 신인 선수들의 기용폭을 늘리는 부분도 고민이 필요하다. 단, 이럴 경우 기존 5명과 실업에서 보강한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부분이 있다. 신인은 파이팅은 좋지만 경험에서 눌린다.

네트 사이에는 전류가 통한다고 말한다. 기류라는 게 있다. 경험이 바탕이다. 이를 뚫어내려면 자신감과 파워로 무장해야 한다. 키가 엄청 크다면 이 부분도 작용한다. 지금 페퍼저축은행은 기에서 눌린다. 신인들 위주로 나가는 것도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시즌은 절반이 지났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해왔다. 앞으로 남은 시즌 마무리가 중요한 페퍼저축은행이다. 그나마 백전노장 김형실 감독에 지휘봉을 맡긴 것이 천만다행으로 보인다. 팀을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통솔하고 있다.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감도 보인다. 

김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기둥을 세워야 한다. 기둥은 선수단 뿐아니라 프런트에서도 세워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의 구단 운영을 살펴보면 아직 톱니바퀴가 돌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모든 것이 느리다. 느리게 걷는 건 스타일이라 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은 빨리 고쳐나가야 한다. 최소한 다른 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돼야 한다.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오늘 경기 또한 거대한 실험장이 될 수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경기를 통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시도하려 할 것이고,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획득을 위해 힘을 낼 것이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오후 4시부터 경기를 지켜보면 답을 확인할 수 있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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