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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범실 관리가 관건’ 페퍼저축은행 vs ‘방심은 금물’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1.12.08 00:33
윙스파이커지만 미들블로커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페퍼저축은행 하혜진(왼쪽)과 GS칼텍스 권민지. (C)KOVO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가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8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12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GS칼텍스는 9승 4패 승점 28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GS칼텍스가 상위권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반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들과의 전력 차를 확인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리그에 뛰어든 건 성급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 비시즌 훈련을 충분히 하지도 못했고, 선수 구성도 뒤늦게 이뤄졌다. 게다가 태반은 신인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풀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모든 것이 새로울 뿐이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은 의지를 보였고, 김형실 감독은 기본기를 가르치며 정신적으로 흐트러지지 않는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줬다.

지금 페퍼저축은행은 이기려는 욕심보다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야 한다. 그래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지난 11월 28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손에 쥐었고, 4세트 23-23 접전을 펼쳤다. 이기려고 덤비지 않았고, 차분하게 도전했다. 범실도 적었다. 이런 경기가 좋은 예다.

하지만 이후 12월 1일 흥국생명전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1세트 23-19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1-3으로 패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1세트부터 힘이 잔뜩 들어갔다. 결국 세트를 빼앗지 못했다. 범실 22개로 상대(8개)보다 14개가 많았다. 이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범실이 많은 건 강한 서브를 넣는 과정에서 수반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력이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전력이 상대에 분석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는 엘리자벳을 블로킹으로 막고,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을 수비 위치 조절로 걷어내려 한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분위기를 가다듬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와 맞설 수 있다. 최근 2단 연결에서 흔들리는 부분이 보이는 점 또한 정비가 필요하다.

그래도 수확인 건 하혜진이 센터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한비와 박경현이 레프트로 활약하는 가운데 박은서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서채원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늘 경기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폼이 조금 올라왔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엘리자벳의 활약은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으로 페이스가 좋다. 11월 27일 당시 김사니 감독대행이 이끈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뒀고, 30일에는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제쳤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에는 흥국생명을 3-0으로 눌렀다. 최근 3경기 퍼펙트 3연승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모마의 활약이 좋다. 여기에 레프트에선 강소휘와 유서연이 활약하고, 중원에는 한수지와 더불어 최근 권민지의 폼이 올라왔다. 안혜진 세터와 함께 김지원 세터도 번갈아 기용되고 있다. 오지영 리베로와 한수진 리베로가 수비 라인에 나서는 가운데 수비가 좋은 한다혜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늘 경기는 분명 전력 차가 존재한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 모두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공은 둥글고 경기는 과정일 뿐이다.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것.

페퍼저축은행이 범실을 얼마나 줄이며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오늘 경기 전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신생팀에게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 패배 속에 배움이 있다. 이 과정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GS칼텍스는 방심해선 안된다. 상대를 얕잡아보는 순간 흔들릴 수 있다. 경기가 접전으로 흐를지 여부 또한 범실과 방심에 달려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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