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왼쪽)과 GS칼텍스 모마. (C)KOVO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3승 25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GS칼텍스는 17승 11패 승점 53점으로 3위다.

페퍼저축은행은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 11일 흥국생명에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브레이크로 돌입하면서 오히려 좋았던 흐름이 떨어졌다. 밀고 갈 동력은 추진력이 떨어졌고, ‘코로나 19’ 확진자도 1명 나왔다. 허리 통증이 찾아온 주전 세터 이현의 경기 출전 여부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엘리자벳의 공격력에 레프트 이한비와 박경현의 공격 가담이 눈에 들어왔던 페퍼저축은행은 센터 하혜진에 이어 최가은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용인원도 줄어든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시즌 대비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이번 시즌 아직 8경기가 남아있지만 3승을 거둔 점과 함께 선수들이 코트에서 수비집중력을 보인 점으로도 의미는 찾을 수 있다. 남은 경기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연승에 도전한다.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힘을 내려 한다. 승패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고, 자신 앞으로 오는 공을 잘 처리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최근 연패 상황이다. 브레이크 이전 지난 4일 현대건설에 2-3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고, 10일에는 IBK기업은행에 0-3으로 무너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GS칼텍스는 ‘코로나 19’ 확진 선수는 없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여럿 보였다. 특히 지난 10일 IBK전에서의 움직임은 이전 현대건설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오늘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GS칼텍스는 모마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우는 팀 컬러다. 모마가 강서브와 함께 전후위에서 공격 1옵션이다. 비중이 너무 높다. 강소휘와 유서연이 레프트에서 힘을 내고 있지만 지금보다 점유율과 성공률을 더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센터진은 경험 많은 한수지와 김유리가 있고, 문명화와 권민지까지 가용 폭이 넓다.

오늘 경기는 GS칼텍스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는 페퍼저축은행 블로커 들의 대응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모마의 타점이라면 페퍼저축은행 블로커들이 대응할 수 있는 범위다. 이 부분이 어떻게 코트에 투영되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GS칼텍스가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2승, 흥국생명에 1승을 챙겼고, 현대건설에는 승점 1점을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도 세트를 따냈고, KGC인삼공사에는 두 세트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유독 GS칼텍스에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오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우선 세트를 따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최근 남자부 브레이크가 길어지는 가운데 여자부 경기만 이어지고 있다. 3월 초까지는 이렇게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오늘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연승에 도전하는 페퍼저축은행과 연패 탈출을 노리는 GS칼텍스가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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