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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창단 후 두 번째 경기’ 페퍼저축은행 vs ‘단단한 조직력’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1.10.22 11:54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왼쪽)과 GS칼텍스 모마. (C)KOVO

페퍼저축은행(AI PEPPRES)이 창단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다. 두 팀은 22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역사적인 창단 경기를 가졌다. 급조된 팀 구성 상황이라 어느 정도 전력을 구축했을지 의문부호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1세트를 따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세트와 3세트도 20점대 접전을 펼쳤다. 2세트는 7-16에서 16-19로 따라붙는 뒷심을 선보였고, 3세트는 21-21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1-3으로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22점(공격점유율 39.8%, 성공률 36.3%) 활약을 펼쳤다. 스텝을 밟으며 공을 달래는 능력도 보여줬다.

여기에 센터로 나선 하혜진이 10점을 거들었다. 공격 4점에 블로킹 5점과 서브 1점이었다. 하혜진의 블로킹 능력은 이미 인정 받았다. 도로공사 시절에도 원포인트 블로커로 여러 차례 나섰다. 대표적으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차전 5세트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당시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록됐지만 분명 하혜진의 득점이었다. 하혜진의 블로킹 능력과 공격 능력은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력 부분에서는 보강이 필요하다.

이는 페퍼저축은행 모든 선수들에 해당된다. 시즌을 풀주전으로 뛰어본 선수가 없다. 따라서 경기감각과 함께 경기체력을 키워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KGC전에서 웜업존 교체 선수만 몇 명 있었다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리베로 문슬기와 레프트 박경현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머지 선수들도 1세트에 비해 움직임이 달랐다. 

결국 이런 부분에 대한 과제도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문슬기의 자리는 김세인이 대신했다. 좋은 활약이었다. 윙스파이커 이은지와 박은서도 투입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첫 경기에서 박경현이 9점, 최가은과 이한비가 각 7점을 득점했다. 오늘 경기 이들이 코트적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이현 세터가 1세트처럼 차분하게 볼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 교체로 나선 구솔 세터는 들어오자마자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이었다. 몸을 최대한 풀어놓는 게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지난 16일 흥국생명에 3-0 완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모마가 20점을 올렸다. 점유율 37%에 성공률 42%였다. 후위 4점과 서브 1점도 있었다.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괜찮은 활약이다. 여기에 레프트 강소휘가 13점, 유서연이 12점을 거들었다. 센터 한수지는 8점으로 도왔다.

오늘 경기 또한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GS칼텍스는 탄탄한 전력과 조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페퍼저축은행은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다.

두 팀 모두 강서브를 구사한다. 리시브 라인이 어느 정도 정확성을 보이느냐가 중요해졌다. 두 팀 모두 안정을 보인다면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리시브 이후 연결 상황에선 GS칼텍스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강서브와 더불어 블로킹 라인을 강화하며 엘리자벳 대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접전을 펼칠 수 있다. 이 부분을 코트에 투영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S칼텍스는 방심해선 안된다. 특히 페퍼스타디움은 매우 크고 조명 체감이 어둡게 다가온다. 코트 적응을 잘 해야 초반부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가 생중계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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