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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크리스티나(왼쪽)와 KGC인삼공사 알레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연패는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악재다. 중요한건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에 달려있다.
10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 있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승 9패 승점 8점이다. 원정길에 나선 KGC인삼공사 역시 연패를 기록 중이다. 5승 6패 승점 16점으로 순위는 4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두 팀 가운데 한 팀만 연패를 탈출하고, 나머지 한 팀은 연패를 이어간다.
두 팀의 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다. 지난 10월 21일 1라운드 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2로 승리했고, 11월 15일 2라운드 대결에선 KGC인삼공사가 3-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테일러 심슨이 뛴 1라운드에선 43점(점유율 52%, 성공률 43%)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2라운드 맞대결 때는 고관절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이후였다.
새로 팀에 합류한 크리스티나가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에 모습을 드러내 17득점(점유율 41%, 성공률 36%)을 올렸다. 아직 한국 무대 적응 시기지만 첫 경기 이후 8일이라는 시간 동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크리스티나는 iBK전에서 1세트 8득점(전위 5, 후위 2, 블로킹 1)을 올렸지만 2세트부터는 주춤했다. 조송화 세터와의 호흡도 매끄럽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의 이번 시즌 문제점은 센터 포지션 취약과 더불어 심슨과 이재영의 동반 활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정리된다. 크고 작은 요소들이 더 있지만 코트 안에서 두드러진 점은 이 두 가지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악재까지 만나면서 팀은 꼴찌로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빛났던 팀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이 기회다. 오늘부터 이어지는 3라운드 4경기를 통해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어쩌면 승부수를 빨리 던져야 하는 셈이다.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가 팀에 녹아드는 가운데 이재영의 공격이 조화될 수 있어야 한다. 김해란 리베로가 몸을 던져 올린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분위기가 살 수 있다.
실험의 시기는 지났다. 팀 주전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점 또한 약점으로 꼽힌다. 신예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여부도 박미희 감독은 오늘 경기부터 분명한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KGC인삼공사도 연패에 빠지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26일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페이스가 좋았지만 이후 사흘 만에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했고, 지난 6일 도로공사에도 0-3으로 패했다.
에이스 알레나가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후 연패가 이어졌고, 실제로 타점을 잡은 공격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다만 알레나는 의지가 강한 선수고, 서남원 감독 또한 휴식을 부여하며 배려하고 있기에 다시 본래의 모습을 보이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시기다. 당장 오늘 경기가 될 수 있고, 다음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결국 KGC 역시 알레나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공격에서 받쳐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한송이나 최수빈의 레프트 라인이나 한수지와 유희옥의 센터 라인에서 지속적인 포인트가 필요하다.
특히 흥국생명은 중앙블로커나 사이드 블로킹이 높지 않은 만큼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연패를 탈출하는 팀이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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