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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민이 3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민수용] |
[스포츠타임스=서귀포, 홍성욱 기자] 황재민이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황재민은 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 테디 코스(파72/7,332야드)에서 펼쳐진 2026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 원/우승상금 2억 2천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한 것.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20위에 머물렀던 황재민은 전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도 접전 끝에 1타 차 선두를 유지한 황재민은 꿈에 그리던 첫 우승 기회를 212번째 출전대회에서 확실하게 잡았다.
1986년생으로 올해 마흔인 황재민은 2011년 KPGA 투어에 대뷔 이후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며 오늘에 이르렀다. 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이 투어 212번째 출전이다.
플레이를 마친 황재민은 "어제 2라운드는 정말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잘 풀렸다. 하지만 오늘은 매 홀마다 어려웠다. 그래도 계속 기다리다 보니 마지막 홀 버디 나오며 단독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최종라운드를 앞둔 황재민은 "물론 우승이 너무 하고 싶다. 하지만 매번 생각이 깊어지면 성적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어제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오늘 플레이가 진짜 내 골프인 것 같다. 내일 최종라운드도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같았으면 우승이 너무 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아졌을 텐데 지금은 나이도 있다 보니 내려놓으려고 하는 편이다. 마지막 날 우승 생각으로 긴장하기보다는 최대한 긴장을 풀고 좋은 분위기로 임하고자 한다. 내일까지 재밌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황재민의 뒤를 이어 전성현과 정재현(2575)이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성현은 "티샷이 잘 풀려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티샷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다 보니 남은 플레이들도 잘 풀려 만족스러웠다"며 "내일은 순간마다 집중해 내 플레이를 펼치겠다"라며 우승을 정조준 했다.
정재현은 "전체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간중간 짧은 퍼트를 놓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에는 우승이나 내 목표를 많이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었다. 최근에 욕심을 부린다고 될 일은 아니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 ‘재미있게 경기하자’ 하고 생각한 이후로 경기가 잘 풀렸다. 부담이 줄어들고 편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흐름이 왔다. 내일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를 들려줬다.
김민규와 정한밀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가장 큰 체크포인트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의 향방은 신상훈이 유력한 상황이다.
직전 대회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신상훈(5,339.01), 2위는 장유빈(5,136.75), 3위는 정찬민(5,064.77), 4위는 송민혁(4,628.69)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000포인트, 2위는 600포인트, 3위는 520포인트, 4위는 450포인트, 5위는 390포인트를 받는다.
장유빈이 2라운드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된 가운데 송민혁은 10오버파 226타로 공동 48위가 되며 경쟁 대열에서 이탈했다.
신상훈과 정찬민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신상훈은 사흘 합계 6오버파 222타로 40위에 자리했고, 정찬민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8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최종일 신상훈이 지금 순위를 유지했을 때 정찬민이 7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신상훈이 순위를 끌어올리면 수상을 확정짓게 된다.
시즌 최종전 최종일은 우승자와 더불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까지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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