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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 (C)KOVO |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2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
박정아는 조금은 어색한 검은색 바탕의 붉은색 마킹이 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상대 코트에는 하얀색 유니폼에 파란 글씨가 마킹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마주했다.
박정아는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도로공사 선수들과는 미소를 보이며 표정으로 대화했다. 전위에서는 배유나와 즐거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일상적인 한두 마디였지만 반가운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경기 후 박정아는 “오랜시간 같이 해 온 도로공사 선수들입니다. 반가웠어요. 그리고 이렇게 코트에서 만나는 상황이 웃기기도 했죠. 또 페퍼 선수들이 질투할 수 있겠지만 도로공사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박정아에게 두 번째 팀인 도로공사는 정이 깊이 든 팀이었다. 박정아의 커리어하이도 현재까지는 한국도로공사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또한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는 멋진 기억이었다.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을 때 생소한 느낌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른이 된 후 빨간색은 처음 입어봅니다. 주변에서는 잘 어울린다고 얘기를 해주세요. 잘 적응해야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박정아의 활약상이 코트를 수놓았다. 초반 주춤하던 박정아는 고비마다 노련한 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19득점(공격점유율 27%, 공격성공률 36%)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정아는 “홈개막전이고,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러운 경기였습니다. 중간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의 리시브는 다 어려워요. 한 번에 잘할 수는 없지만 시즌 내내 이겨내야 할 과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아는 “지금 몸 상태는 크게 아픈 곳은 없어요.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누적된 피로를 덜어내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의 키플레이어가 된 박정아. 그는 세 번째 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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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와 배유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C)KOVO |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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