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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홈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한 LG. 염경엽 감독이 마이크를 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각오를 전하고 있다.(C)LG |
LG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준비태세로 돌입했다. 현재까지 141경기를 마쳤고, 13일 창원에서 NC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14일과 15일 두산과의 연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게 된다. 15일 경기 후에는 시상식도 열린다.
남은 3경기 또한 상대가 순위싸움을 하고 있어 긴장감 있게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트리에 일부 선수들이 빠져있지만 현재 선수들 면면 또한 훌륭하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실전 기회는 소중하다.
현재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역대 사례로 볼 때 정규리그 1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4.4%나 된다. 32차례 가운데 27차례가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LG가 막강타선과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에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1위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남은 3경기 이후 한국시리즈에 오를 상대를 추려가면서 전략적 대응과 컨디션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큰 이득이다.
전력에서도 최강인 것은 분명하다. 단, 가장 큰 고민은 선발투수다. 단기전으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이후 "플럿코는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아쉬움은 크지만, 아프다고 하는데 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전반기에만 11승을 거둔 플럿코는 골반 타박상으로 후반기 단 4경기에만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설 수 있는 팀의 핵심 선수의 이탈은 아쉽다.
LG는 현재 켈리와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가운데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고 있다. 포수 박동원도 손목 부위 재활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줄 수 있는 건 정규리그 우승 팀에게는 보너스나 다름 없다.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LG는 3일 가량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 밀도있는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큰 과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플럿코 만큼의 위력을 보여줄 선발 투수가 나타나야 한국시리즈를 계획한 것처럼 끌고갈 수 있다.
올 시즌 LG는 임찬규가 13승, 켈리가 10승, 최원태가 9승, 이정용이 7승, 김윤식이 4승을 기록하고 있다. 플럿코가 전반부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탄탄함이 생각나지 않아야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누군가가 플럿코의 자리를 지워버릴 만큼 활약해줘야 한다.
복안은 있다. 한국시리즈는 선발이 흔들려도 경기를 잡아야 한다. 1+1 선발 체제를 통해 초반 힘겨루기에서 밀려서는 안된다. 염경엽 감독은 롱 릴리프로 김윤식과 이정용을 저울질하고 있다. 임찬규, 켈리, 최원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김윤식과 이정용 가운데 한 명은 선발로, 나머지 한 명은 롱 릴리프로 구성할 복안이다.
LG의 이 구상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직결되는 문제다. 2위를 확정지은 이후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 kt는 벤자민(15승), 고영표(12승), 쿠에바스(12승)의 막강 트라이앵글로 선발 마운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NC 또한 KBO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에이스 페디를 앞세운다. 확실한 카드가 있다. 두산도 13승의 알칸타라가 1선발로 나서게 된다.
결국 LG 마운드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선수에 더불어 롱 릴리프로 낙점된 선수까지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공 하나하나에 전력투구를 통해 상대를 압도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는 남은 3경기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의 핵심 키워드 또한 선발 투수와 롱 릴리프의 컨디션이다.
LG의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이끌 선수는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야구 역사에 남게 될 전망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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