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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4R 마지막 승부, 'KGC vs 흥국생명'ㆍ'IBK vs GS'
홍성욱 기자 | 2019.01.16 02:36
왼쪽부터 KGC알레나, 흥국생명 톰시아, IBK 어나이, GS 알리.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배구 4라운드 마지막 2경기가 수요일 저녁 동시에 열린다.

대전에선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이 맞대결을 펼치고, 화성에선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순위] 팀 / 승점 / 승패 / 세트득실률 / 점수득실률 / 연속

[1] GS칼텍스 / 38점 / 13승 6패 / 1.731 / 1.057 / 1패

[2] 흥국생명 / 38점 / 12승 7패 / 1.593 / 1.048 / 1패

[3] IBK기업은행 / 35점 / 12승 7패 / 1.483 / 1.061 / 2연패

[4] 한국도로공사 / 33점 / 12승 8패 / 1.162 / 1.025 / 2연승

[5] KGC인삼공사 / 16점 / 5승 14패 / 0.444 / 0.908 / 9연패

[6] 현대건설 / 14점 / 4승 16패 / 0.400 / 0.905 / 3연승

오늘 펼쳐지는 두 경기는 선두 싸움, 상위권 세 팀의 순위 다툼, KGC인삼공사의 연패 탈출 여부가 모두 가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화성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는 상위권 팀끼리의 충돌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선두 GS칼텍스는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로 4라운드를 마치려 한다. GS칼텍스는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IBK기업은행도 사생결단으로 경기에 나선다. 연승행진을 이어오다 최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 연패를 당했다.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차고 올라가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마저 패한다면 3연패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이번 시즌 성패와 직결된 경기인 만큼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1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선 GS칼텍스가 3-2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선 IBK기업은행이 3-2로 설욕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12월 5일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GS칼텍스의 경기력이 우위다. GS는 알리의 공격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소영은 꾸준하고, 강소휘도 상승 전환 국면이다. 표승주가 기복 없는 활약을 이어간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센터라인은 김유리와 김현정이 잘 지키고 있다. 이고은과 안혜진 두 세터가 출전준비를 마쳤고, 한다혜 리베로의 활약은 팀의 선두유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연패 과정에서 어나이의 활약이 앞선 경기와 달랐다. 긴 시즌이 이어지면서 지친 모습도 보였고,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여기에 고예림과 백목화가 지키는 리시브라인이 흔들리면서 이나연 세터까지 여파가 미쳤다.

주전 세터로 자리 잡은 이나연이 교체된다는 건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박상미 리베로도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며 초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점차적으로 경기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김희진과 김수지가 분투하고 있지만 포지션상 한계가 있다. 결국 IBK는 수비라인과 세터의 움직임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공격력도 이전의 활발함을 되찾을 수 있다.

대전에서는 2위 흥국생명과 5위 KGC인삼공사가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최근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도로공사에 2-3으로 패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듯 싶다. 파이널세트 12-14로 몰린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하며 15-14 매치포인트에 올라섰지만 연속 법실로 경기를 내줬다.

오늘 반드시 승리하면서 상승 반전해야 후반 라운드를 편하게 임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시브도 안정적이고, 공격도 탄력을 받았다. 톰시아가 기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아쉽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흥국생명은 김세영이 중앙에서 든든히 방어벽을 쌓고 있는 가운데 신인 이주아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김해란 리베로의 디그는 팀을 지탱하는 활력소다. 흥국생명이 강한 시너지를 뿜어내려면 김미연의 활약이 중요하다. 리시브를 버텨내며 공격에서도 활약한다면 금상첨화다. 김미연은 목적타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조송화 세터와 김다솔 세터의 적재적소 기용도 박미희 감독에게는 큰 숙제라 하겠다.

KGC인삼공사는 컵대회 우승 이후 정규리그 초반에도 순항했다. 하지만 알레나의 대퇴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까지 더해지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5승 5패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팀 성적은 5승 14패가 됐다.

그 사이 재활에 나선 알레나는 오늘 경기를 통해 코트로 복귀할 전망.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5일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알레나가 16일 홈경기를 통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알레나의 몸 상태가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알레나는 지난해 11월 29일 현대건설과의 홈경기 2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사 경과 전치 3~4주가 나왔지만 6주가 넘어서야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알레나는 지난 시즌에도 무릎 통증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 이번 시즌은 부상이 겹치면서 공백이 길어졌다. 알레나가 오늘 경기에 선발로 나설지, 아니면 교체 투입될지는 현장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없는 동안 신인 이예솔이 경기에 나섰다. 조금씩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레프트 최은지가 공격 일선에서 활약했고, 센터 박은진의 득점력도 경기를 더할수록 살아나고 있다. 관록의 한송이는 팀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알레나 복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KGC인삼공사는 연패 탈출에 성공해며 4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시작된다.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대전경기는 KBSN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고,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화성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네이버스포츠가 생중계한다. 4라운드 마지막 승부라는 점에서 더 없이 중요한 경기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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