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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과 쁠름짓이 미소를 짓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과 태국의 2018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장면과 오버랩 된다.
승패보다 화합을 다진 자리였다. ‘슈퍼매치’라는 타이틀이 어울린 성대한 잔치이기도 했다. 화성에는 4,602명 구름 관중이 몰렸다.
지금까지 화성 체육관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화성을 홈코트로 사용하는 IBK기업은행 관계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한국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도 “정말 많이 오셨네요”라며 관중석을 계속 바라봤다.
행사를 주최한 KOVO와 KBSN스포츠 관계자들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지난해 6월 3일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슈퍼매치는 7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꽉 들어차며 엄청난 열기를 내뿜은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행사 역시 이 열기를 이어가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7시에 화성에서 행사가 열리는 핸디캡에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멋진 경기와 볼거리로 큰 박수를 받았다. 주차장부터 만차였고,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간 사람도 100명이 넘었다는 후문이다. 태국인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함성을 터뜨린 것도 대회 롱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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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대거 자리한 태국 팬들. (C)KOVO |
KOVO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일본이 태국에 같은 성격의 행사를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 만큼 여자배구 인기가 높은 나라에서는 부러운 이벤트로 자리 잡은 것.
여자배구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챔피언십 등 주요대회를 빠짐없이 개최하고 있는 일본이 이런 좋은 이벤트에 관심이 없을 리 없다. 하지만 한국과 태국의 슈퍼매치 교류는 단순한 인연이 아니다.
한국과 태국 선수들은 배구 외적으로도 교류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태국이 심판 판정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을 때, 한국 선수들은 태국 선수들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호텔 방까지 찾아가 위로한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지난해 태국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윌라반의 결혼식 때는 김연경이 현지로 날아가 직접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KOVO와 KBSN은 동분서주하며 ‘슈퍼매치’에 살을 붙였다. 특히 KBSN 김관호 국장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풍성한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자처했다.
한국과 태국은 2년 뒤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기적인 같은 목표 아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스타 슈퍼매치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다시 태국에서 3회 대회가 열릴 예정. 키가 크지 않지만 빠른 배구를 하는 태국은 한국에게 까다로운 상대다. 태국 입장에서도 당대 최고의 선수인 김연경이 속한 한국은 키가 크고 사이드 공격과 센터 속공까지 다양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위협적인 존재.
따라서 두 나라는 우의를 다지며 발전을 모색하는 ‘슈퍼매치’가 무척 반갑다. 선수들도 호텔과 항공은 물론, 출전수당도 가장 후하게 받는 대회라 여러모로 만족해한다.
출전시기를 잡는 것이 애매하지만 스타플레이어들이기에 며칠 훈련으로도 코트에서는 멋진 플레이가 쉴 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구름관중과 멋진 플레이. 그리고 큰 박수와 호응은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떠받치는 가장 큰 힘이 됐다. 일본이 부러워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이 대회는 배구 뿐 아니라 타종목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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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곤한 몸이지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라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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