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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린드베리와 3일 자정 10번 홀에서 연장 재격돌
홍성욱 기자 | 2018.04.02 14:48
박인비. (C)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인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펼쳐진 2018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였다.

박인비는 재미 교포 제니퍼 송(한국명 송민영), 퍼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로 이동해 치른 연장전은 해가 져도 끝나지 않았다.

1차 연장에서는 세 번수 모두 파를 세이브했다. 공식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낸 것과 대조됐다. 다시 시작된 2차 연장에선 박인비가 위기를 만났지만 3미터 파 퍼트에 성공하며 다시 살아남았다. 제니퍼 송에게 우승 퍼트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홀컵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3차 연장에서 박인비는 버디를 잡아내며 린드베리와 4차 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파에 그친 제니퍼 송은 먼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해가 지면서 이동식 비상조명이 켜졌지만 4차 연장이 계속됐다.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됐다. 더 이상은 경기가 진행될 수 없었다.

연장전은 한국시간 3일 자정에 시작될 예정이다. 10번 홀(파4)에서 먼저 진행되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로 이어진다. 계속 승부가 이어질 경우 다시 10번 홀로 간다.

박인비는 “18번 홀이 나에게 그리 유리한 홀이 아니다. 그렇기에 18번 홀이 끝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중간에 있는 야자수가 내 드라이버 탄도로는 넘기 쉽지 않아 3번 우드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드라이버를 잡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장 두 번째 홀이 어려웠다. 해저드에 들어갈 뻔 했다. 꼭 파를 세이브했어야 했다. 이제 메이저 우승 기회가 왔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리아 주타누간(태국)과 제시카 코다(미국)가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박성현이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이정은6와 유선영이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해가 진 가운데 4차 연장을 치르고 있다. (C)LPG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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