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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위업’ 박기원 감독 “눈물 많이 참았습니다”
홍성욱 기자 | 2018.03.30 22:04
대한항공 선수들이 박이원 감독을 하늘로 올리고 있다. (C)인천, 김용근 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조금 생각보다는 평온한 것 같아요.”

드디어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우승 기념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손에는 금메달을 쥐고 있었다.

박 감독은 “인터뷰를 할 때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많이 참았어요. 나이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절함과 믿음이 우승의 원인인 것 같아요. 작년에 우승을 놓친 이후 계속 어려울 때마다 믿음이 생겼죠. 포기가 아닌 믿음. 나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나를 믿게 됐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박 감독은 1차전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 감독은 “그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졌지만 체력, 경기력, 멘탈면에서 ‘준비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운이 나빠서 졌구나’라고 생각했고 실망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때 ‘두 번 실수하면 바보’라는 표현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박 감독은 책임질 각오로 표현했다.

매일 오전 8시 30분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하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판단착오를 일으킬 요소들을 줄여나갔다. 당근과 채찍을 고르게 사용하면서 선수단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박기원 감독은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어요. 아침 6시가 아닌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눈뜨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힘겨운 짐과 마음의 부담감을 떨치고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가기 전까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았다. 물론 승리에 도취할 시간도 함께 말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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