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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파리니가 포효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가스파리니가 폭발했다. 대한항공이 날았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미차 가스파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6-24)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1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원정길에서 균형을 맞추며 기분 좋게 홈코트인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승리의 비결은 가스파리니였다. 1세트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공격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세트로 끝난 경기에서 31득점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가스파리니와 안드레아스의 선취점 대결로 문이 열렸다. 계속된 6-6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문성민의 오픈 득점에 이은 상대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11-8 리드를 먼저 잡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연속된 후위 공격 득점과 진상헌의 블로킹 득점으로 12-12 동점에 성공했고, 가스파리니의 폭발적인 연속 득점에 정지석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16-13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정지석의 스파이크 서브가 박주형의 손에 맞고 넘어오자 곽승석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8-14 리드를 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안드레아스의 백어택이 가스파리니에 가로막히며 전광판은 20-15를 가리켰다. 결국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19로 따냈다. 마지막 득점은 정지석의 퀵오픈이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출발했다. 2-2에서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1점을 앞선 뒤,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5-2 리드를 가져왔다. 정지석이 문성민의 백어택을 잡아냈고, 진상헌은 차영석의 속공을 가로막았다. 가스파리니도 송준호의 공격을 막아서며 8-3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10-5 리드 상황에선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행운도 따르는 대한항공이었다.
점수 차를 줄여야 하는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서브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영석의 속공과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9-13까지 추격했지만 가스파리니의 깔끔한 오픈 강타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12-18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이 반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한 건 세트 중후반이었다. 상대 연속 범실과 박주형의 득점으로 18-20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네트 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흔들렸다. 신영석이 가스파리니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4-24 극적인 듀스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가 됐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공격이 사이드 라인을 살짝 벗어나며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포효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8-8 동점에서 신영석과 차영석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이 10-8 리드를 잡았다. 문성민의 퀵오픈과 안드레아스의 백어택으로 전광판은 16-12를 가리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오픈 강타와 상대 문성민의 범실로 16-19 추격에 나섰다.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는 18-20까지 좁혀졌다. 곽승석과 김철홍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22-22 동점이 됐다.
안드레아스와 가스파리니의 화력대결로 듀스가 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곽승석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뒤, 가스파리니의 마지막 결정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이 2차전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챔피언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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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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