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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북아일랜드에 선제골 못지키며 1:2 역전패
정현규 기자 | 2018.03.25 09:36
한국과 북아일랜드의 경기 장면. (C)KFA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신태용호가 북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7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0분 김민재의 자책골로 균형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5분 전 북아일랜드 폴 스미스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28일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 대표팀과 유럽 원정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김신욱(전북)을 필두로 왼쪽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오른쪽 날개에 권창훈(디종)을 배치했다. 2선은 이재성(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울산)로 채웠다. 기성용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진수(전북), 장현수(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이 차례대로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고베)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침착한 공격을 펼쳤다. 북아일랜드는 수비 포메이션을 갖춰놓은 뒤 역습을 노렸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박주호의 왼발 로빙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북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흐름은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북아일랜드의 수비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간격을 잘 유지하면서 볼을 소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실점했다. 전반 20분 북아일랜드는 한국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위험 지역이었다. 킥이 예상됐지만 북아일랜드는 킥을 하지 않았다.

변칙 전술이었다. 코리 에반스와 조지 사빌이 연속으로 속임 동작을 펼쳤고, 제이미 워드가 한국 수비벽 오른쪽으로 재빠르게 침투했다. 키커가 워드를 향해 패스했고, 이 패스를 받은 워드는 오른쪽 측면 안쪽까지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크로스는 골문 앞에 있던 김민재의 발을 맞고 그대로 한국의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북아일랜드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김진수가 부상으로 김민우와 교체 아웃되는 불운을 맞이하기도 했다. 여전히 점유율은 높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 2분 북아일랜드 조쉬 매게니스가 페널티 박스 중간에서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북아일랜드는 이후에도 수비 라인을 올리고,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아크써클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나갔다.

후반 10분에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킥이 수비를 맞고 페널티 박스 앞에 있던 권창훈에게 연결됐지만 권창훈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7분 권창훈을 빼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이후 한국은 이재성, 장현수가 연달아 슈팅을 때리면서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2분 기성용, 박주호를 빼고 정우영(빗셀고베), 이창민(제주)을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염기훈(수원)을 투입했다. 폴란드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였다. 5분 뒤 한국은 오른쪽 측면 플레이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준 스루패스를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밀었고 김신욱이 이를 잡은 뒤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수비 모드로 나선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40분 한 번의 역습 기회를 살린 북아일랜드에 추가 실점했다. 몸싸움에서 이긴 폴 스미스가 한국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한국의 1-2 역전패로 끝났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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