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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 9월 14일 천안·넵스컵 예선전 3-2 승리에 이어 23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 정규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결과만 보면 GS는 도로공사의 천적이다.
하지만 순위표를 보면 의구심이 든다. 똑같은 4승 4패라지만 도로공사는 승점 14점으로 2위고, GS칼텍스는 승점 8점으로 5위다.
GS가 따낸 승점 8점은 4승을 거둔 팀이 얻은 최소치다. 이길 때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힘겹게 추가했지만 질 때는 0-3 완패 혹은 1-3 패배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개막 3연패 과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고, 이후 3연승 때 9점을 더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괜찮다. 홈코트의 GS칼텍스는 16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에 3-2 승리를 거두며 지난 12일 흥국생명에 당한 0-3 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도 14일 현대건설에 1-3 패로 4연승에 실패했지만 18일 KGC인삼공사에 3-2 승리로 분위기를 돌렸다. 특히 1라운드에서 패했던 KGC에 승리했다는 점에서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그렇다면 21일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어떨까.
우선 GS칼텍스의 강소휘 쪽으로 시선이 간다. 리시브도 하면서 전후위 공격에서도 역할이 크다. 강소휘가 잘 버티며 분위기를 끌어준다면 GS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강소휘는 체력 또한 강해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면서도 지치지 않고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표승주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선 김진희가 교체로 투입돼 활약하면서 차상현 감독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표승주가 자리를 지키며 활약하는 것은 GS 전력의 기본 골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이 경기의 키를 쥐고 있다. 리시브 라인에 서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속공을 중시하는 팀이라 리시브가 흔들릴 경우 결국 큰 공격에 의지해야 한다. 중요한 장점이 사라진다. 문정원이 리시브에서 잘 버텨준다면 경기는 술술 풀린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자리한 센터라인에서 비교우위다. GS칼텍스도 김유리와 문명화가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노련미 면에서 열세인 게 사실이다. 특히 도로공사 센터라인은 속공과 더불어 이동속공에 능하다. GS는 이에 대한 블로킹 커버가 잘 돼야 한다. 사이드 스텝으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차단 혹은 유효블로킹을 할 수 있다.
GS 파토우 듀크와 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의 에이스 대결도 볼거리다. 듀크가 탄력을 앞세운다면 이바나는 타점을 이용해 상대를 찍어 누른다.
GS에 강소휘가 있다면 도로공사에는 박정아가 있다. 두 선수의 시원한 공격 대결 또한 체크포인트다.
도로공사는 지난 KGC전에서 이효희 세터가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지민경의 발을 밟아 발목부상을 당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통증은 남아있다. 하지만 참고 뛰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경기 당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경기에 나설 참이다.
강서브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문정원의 서브를 앞세운다. GS는 강소휘와 표승주의 서브가 일품이다.
오늘 경기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의 천적인지를 또 다시 입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 마저 GS가 승리한다면 천적임은 분명해진다. 다시 만나더라도 도로공사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반대로 도로공사가 설욕에 성공하며 승점을 추가한다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듯 싶다. 선두 싸움에 뛰어든 도로공사가 GS전 승리로 연승 탄력을 받는다면 상당한 힘이 실릴 분위기다.
어느 쪽이든 오늘 경기를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하는 팀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한국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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