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진성태(왼쪽)와 우리카드 하현용. (C)KOVO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5승 10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고, 원정팀 우리카드는 11승 14패 승점 39점으로 3위다.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다.

대한항공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선두의 품격을 보이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달려나가려 한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카드는 8연승을 질주하다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오늘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3승 1패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세 차례 맞대결은 대한항공이 모두 승리했지만 지난 1월 2일 펼쳐진 4라운드 맞대결은 우리카드가 3-0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우리카드는 5연승 상황에서 6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위협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이 연장선상에 서게 될 것인지, 아니면 중상위권 혼전 속에 남을 것인지 윤곽이 드러난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KB손헤보험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없이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KB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변화가 감지 됐다. 선발로 나선 라이트 임동혁 대신 링컨이 투입됐고, 유광우 세터에서 한선수 세터로 변화를 줬다. 중원에서도 진지위가 김규민으로 바뀌었다. 이는 3세트와 4세트를 따내는 결실로 이어졌지만 파이널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오늘 경기 대한항공은 선발 라인업부터 관심사다. 선수층이 두꺼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A팀과 B팀의 고른 수준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 대한항공이다. 결국 틸리카이넨 감독의 효과적인 운용이 중요하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승보다 패가 더 많지만 효율적인 승점관리를 통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패 과정에서도 승점 1점 씩은 모두 따냈다. 하지만 파이널세트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현대캐피탈과의 두 차례 맞대결 패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월 19일 4라운드 맞대결에선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뒤,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했고, 1월 28일 5라운드 맞대결에선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5세트 듀스 접전에서 두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터치하고도 패했다. 오늘 경기 승리가 여러모로 중요한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 원투펀치를 앞세우는 팀이다. 지난 경기는 송희채가 선발로 나섰다가 3세트부터 류윤식이 뛰면서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오늘 경기 라인업이 궁금해진다. 세터 또한 이호건 선발에서 2세트 하승우가 투입됐다. 이 부분도 체크포인트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상대다. 오늘은 설날이자 2월 첫 날이다. 중요한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남은 시즌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인천 계양체육관이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