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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KIA, 구단 최소 경기 20승…양현종 170승·김도영 10홈런-10도루
정현규 기자 | 2024.04.25 21:55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구단 최소 경기 20승 달성 기록을 세우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의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0승,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의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진기록이 함께 탄생해, 시즌 20번째 승리의 기쁨은 더 컸다.

KIA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꺾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1989년 단일리그 체제가 시행된 이래 양대 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0승에 선착한 팀은 35차례 중 22번(62.9%)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KIA는 최근 20승을 선점한 2017년에도,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27경기 만에 20승(7패)을 거둬, 2017년과 1993년에 달성한 '28경기 20승(8패)' 기록을 넘어, 구단 '최소 경기 20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 부문 KBO리그 기록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과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달성한 '25경기'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이자, KBO 개인 통산 170승(114패)째를 챙겼다. KBO에서 17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와 양현종, 단 두 명뿐이다. 양현종은 '선발승' 순위에서는 168승으로, 선발승 2위(163승) 송진우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김도영은 5회초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올 시즌 홈런 10개를 채웠다. 3월에는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김도영은 4월 21경기에서 홈런포 10개를 쏘아 올렸다. 도루는 이미 4월에 11개를 성공했다.

월간 10홈런-10도루는 '시즌 40홈런-40타점'을 올린 2015년의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김도영 전에 이 기록에 다가선 선수는 2017년 8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던 손아섭(현 NC)으로, 손아섭은 당시 9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4회 2사까지는 키움 선발 이종민에게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이우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볼넷이 이어져 만루 찬스를 얻었다.

김태군은 이종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는 박찬호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이 김선기의 초구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김도영의 솔로포가 터진 뒤 KIA는 최형우, 이우성, 소크라테스,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김태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 포함 7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5회에만 5점을 뽑아 8-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말 김휘집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KIA 쪽으로 기운 뒤였다.

키움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8월 16일부터 시작한 KIA전 연패 사슬은 8경기째로 늘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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