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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개막전 이후 다시 만났다’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홍성욱 기자 | 2021.11.14 09:19
우리카드 알렉스(왼쪽)와 대한항공 링컨. (C)KOVO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4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우리카드는 2승 5패(승점 7)로 최하위고, 원정팀 대한항공은 3승 4패(승점 10)로 6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이 2라운드 시작 시점에서 6위와 7위에 자리하고 있는 건 생소하다. 이는 남자배구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대변한다.

두 팀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20점대 결정력과 하승우 세터의 조율 쪽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도 흥이 나지 않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부재 상황에서 외국인선수 활약과 특유의 조직력이 조금 흔들리면서 승리보다 패배하는 날이 많았다.

이런 두 팀이기에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직전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에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 탄력을 붙여야 한다.

아직 혼전이라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상당한 효과를 얻는다. 우리카드는 3점을 따낼 경우 승점 10점이 된다. 이 경우 4위 삼성화재와도 승점이 같아진다. 대한항공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3점이 되면서 2위로 올라선다. 무려 네 팀을 제치고 수직상승할 수 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10월 16일 시즌 개막전이었다. 결과는 대한항공의 3-1 승리.

대한항공은 링컨이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 활약을 펼치며 31점을 뿜어냈다. 임동혁도 19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도 알렉스의 트리플 크라운 활약이 있었고, 나경복이 17점을 기록했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카드는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KB손해보험과 혈투 끝에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파이널세트 13-13에서 상대 케이타의 서브가 아웃된 이후, 알렉스가 후위 강타로 경기를 끝낸 장면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위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이런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를 거뒀다. 링컨과 임동혁의 큰 공격에 조재영의 중앙 득점이 어우러졌다. 집중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한선수 세터의 조율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연승으로 가는 길목이다. 이 고비를 넘어서면 지름길이 나오지만, 오늘 패하면 다시 돌고돌아가야 한다. 어쩌면 시즌을 통해 가장 아쉬운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카드 입장에선 1라운드 패배에 대한 설욕전 양상이고, 대한항공은 확실한 우위 속에 2위 자리를 노리는 경기다.

혈투가 예상된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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