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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IBK에 3:2 역전승으로 4위 점프
홍성욱 기자 | 2020.01.22 21:29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2일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5-14, 25-12, 17-15)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7승 11패 승점 20점으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5승 13패 승점 16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 문정원, 레프트 박정아와 산체스,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 세터 이효희,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표승주, 레프트 어나이와 김주향, 센터 김수지와 김현정, 세터 이나연, 리베로 박상미가 먼저 코트에 들어섰다. 

1세트 8-8 동점에서 IBK기업은행이 앞서 나갔다. 어나이의 퀵오픈 두 차례가 성공되며 11-8로 균형이 흔들렸다. 도로공사가 이원정 세터로 교체한 이후 정대영의 속공 득점과 박정아의 강타로 추격에 나서자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왼쪽 득점으로 16-13 리드를 잡은 가운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김수지의 속공 득점에 이은 어나이의 강타로 21-16으로 앞선 IBK기업은행은 세트 마무리에 들어가는 듯 했다. 

도로공사는 반격했다. 상대 서브범실 이후 정대영이 어나이의 퀵오픈을 가로 막았다. 하혜진과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정선아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전광판은 23-24를 가리켰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연속 강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어나이가 1세트에만 8점(성공률 41%)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세트. 도로공사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산체스의 백어택 득점에 문정원의 오픈 공격이 이어졌고, 정선아가 어나이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가로 막았다. 산체스의 다이렉트 킬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7-3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추격했다. 표승주와 어나이의 득점으로 7-8까지 간극을 좁혔고, 상대 박정아의 범실 때 9-9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정은 산체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0-9 역전을 이끌어냈다. 어나이의 공격 득점에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12-9가 됐다. 

도로공사는 하혜진의 백어택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15-16 재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19-20에선 이원정이 어나이의 공격을 차단하며 기어코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혜진은 서브 에이스로 21-20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 1점 싸움은 치열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강타로 21-21 동점을 만들면서 팽팽한 대결은 다시 한 번 코트에서 펼쳐졌다. 어나이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전광판이 23-23을 가리킨 가운데 도로공사 이원정의 서브 순서가 돌아왔다. 하지만 서브는 네트에 걸렸다. 기회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마무리로 다시 한 번 세트를 따냈다. 이번에도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5-5 동점에서 정선아의 속공 득점에 이은 문정원의 퀵오픈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7-5 리드를 잡았다.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에 전새얀의 퀵오픈 득점으로 스코어는 12-7로 벌어졌다. 추격 시점에서 IBK는 어나이와 김수지의 공격 범실로 주춤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어나이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차단한 뒤, 박정아의 강타가 터지며 17-11까지 달아났다. 유서연은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박정아는 빈 공간을 찌르며 추가점을 냈다. 정대영의 이동 속공 득점으로 스코어는 20-11이 됐다. 

도로공사는 이효희와 문정원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스코어는 25-14였다. 

4세트. 도로공사가 3세트 분위기를 이었다.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에 배유나가 이동 속공으로 화답했고, 유서연의 블로킹 득점과 정대영의 추가점으로 6-3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는 연속 강타로 10-6 리드를 이었고, 배유나는 표승주의 공격을 차단했다. 스코어는 12-6으로 벌어졌다. 

박정아의 강타에 이은 15-7 리드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8-8로 크게 앞섰다. 전새얀의 서브 득점과 배유나의 속공 득점으로 20-10 더블 스코어로 앞선 도로공사는 산체스의 퀵오픈 득점으로 4세트도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2였다. 

파이널 세트. 6-6 동정에서 유서연의 퀵오픈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1점을 앞섰다. IBK는 어나이의 강타로 8-8 동점을 만든 뒤, 김현정이 박정아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어나이의 왼쪽 강타가 아웃되며 스코어는 9-9 동점이 됐다.

IBK는 박정아 마크에 주력했다. 어나이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표승주의 강타로 IBK는 11-9로 2점을 앞섰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상대 표승주의 공격 범실 이후 긴 랠리 끝에 문정원의 오른쪽 강타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IBK는 표승주의 오른쪽 득점으로 다시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강타로 맞불을 놨다. 유서연의 왼쪽 강타로 13-12 리드를 가져왔다. IBK는 표승주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IBK가 김주향의 강타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올라섰지만 표승주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하지만 IBK는 어나이의 강타로 다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유서연의 왼쪽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긴 승부는 어렵사리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리그 통산 역대 8호 200 서브 에이스 고지에 올라선 문정원의 강서브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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