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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우위’ 도로공사 vs ’상승 반전’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20.01.22 03:06
도로공사 산체스(왼쪽)와 기업은행 어나이.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힘겨운 전반부를 치렀다. 외국인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도 IBK기업은행을 만나면 늘 웃었다.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1라운드에선 테일러 쿡이 28점을 올리며 유일하게 활약했던 경기였다. 3-0 완승. 2라운드는 박정아(22점)에 이어 전새얀(18점)이 활약하며 도로공사가 외인 부재 상황에서 IB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3라운드는 풀세트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이 김주향(26점)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40점을 퍼부으며 3-2 승리를 거뒀다. 

현재 도로공사는 6승 11패 승점 18점으로 5위고, IBK기업은행은 5승 12패 승점 15점으로 최하위다. 

두 팀 모두 후반기를 잘 치러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려 한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최종 라운드를 통해 상위권 팀을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위권 팀들 간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도로공사는 새 외국인선수 다야미 산체스 사본이 합류했다. 18일 김천 흥국생명전에서 첫 선을 보인 산체스는 29점(공격점유율 33.5%, 공격성공률 45.3%)을 기록했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도 못자고 비몽사몽에 나선 경기 치고는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배유나가 두 번째 경기에 나서며 코트 감각을 익히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사인이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임명옥이 리시브에 나서고, 이효희 세터가 배분을 통해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원정 세터의 활약도 더해지고 있다. 정대영과 배유나가 속공에 나서고, 박정아와 산체스가 큰 공격을 때린다. 전체적인 짜임새를 바탕으로 후반기 도약을 꿈꾸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김희진의 포지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세터의 대각에 자리했던 김희진은 소속팀에서도 1라운드를 같은 자리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김희진이 라이트에 있을 당시 득점이 기대치 이하였다. 중원까지 흔들렸다. 

결국 김우재 감독은 김희진의 센터 회귀를 선언했다. 김희진은 전임 이정철 감독 때처럼 다시 센터로 돌아갔다. 

이후 대표팀에 뽑혀 활약하던 김희진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4주 진단 결과를 받아들었다. 팀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선수들이 단단히 각오했고, 똘똘 뭉쳤다. 

지난 19일 IBK기업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그 경기를 돌아보면 외국인선수 싸움에서 완벽하게 무게추가 기울어진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33점(점유율 52%, 성공률 54%)을 몰아쳤다. 센터 한 자리도 이적생 김현정이 자리하며 버텼다. 박민지도 교체 투입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시브 안정성만 보면 박민지는 팀내 경쟁력이 충분하다. 

당시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10점(점유율 25%, 성공률 25%)에 머물렀다. 배구는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때려서 득점을 올려야 스코어가 올라가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볼을 다루는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IBK기업은행 어나이의 물 오른 공격력이 두 경기 연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도로공사는 산체스의 가세로 쌍포가 만들어졌다. 속공 활용도도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이런 상황이기에 오늘 대결은 순위를 떠나 불을 뿜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상대 어나이 견제만 성공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줌과 동시에 커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금은 어나이의 공격 집중도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연승을 달리게 된다. 4라운드 중반을 지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큰 중요성을 갖는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승리와 함께 산체스 활용법을 찾아가려 한다. 더불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절대 우위를 이어가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와 표승주가 대표팀에서 합류했고, 이나연 세터의 조율이 잘 이뤄지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김주향과 박상미의 공수 활약도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기대된다.  경기는 오후 7시 김천체육관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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