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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소통 강조한' 모랄레스 감독 "아버지는 1988서울올림픽에 출전한 농구선수"
홍성욱 기자 | 2024.04.26 09:22
모랄레스 감독. (C)대한배구협회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신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세계 40위권인 현재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미 이전부터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던 그는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초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모든 공격수들의 준비가 필요하다. 미들블로커의 중요성도 있지만 상대 블로킹에 앞선 빠른 공격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천선수촌의 공격수들은 한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낮고 빠른 공격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국제무대에서 중앙 속공과 함께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득점 분포를 고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가려는게 그의 철학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캡틴 박정아와 표승주 등 고참 선수와 많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려 한다. 또한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 등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3인방이 좋은 기운을 훈련장에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훈련 시설은 매우 좋다. 이미 산타나와 아베크롬비(전 IBK기업은행)를 통해 전해들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니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훈련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많은 훈련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올림픽파크텔에서 점심 식사가 이어졌다. 메뉴는 갈비탕이었다. 한 그릇을 뚝딱 비운 모랄레스 감독은 창밖을 바라보며 "이 공원도 경치가 참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1988 서울올림픽에 푸에르토리코 남자농구 대표팀으로 여기에 계셨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마리오 모랄레스다. 1957년생으로 포워드였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아버지가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선수로 한국에 온 이후 36년 만에 아들은 한국 여자배구 감독으로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오늘은 훈련이 오후 4시부터 있어 지금 바로 출발한다. 하지만 VNL이 끝나면 올림픽공원도 돌아보겠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7개 구단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연령별 대표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려 한다. 미디어에도 친화적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5월 1일에 청백전을 미디어에 공개한다. 3일에는 7개 구단 감독님을 모시고 훈련을 진행한다. 다양한 소통을 통해 더 강한 대표팀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모랄레스 감독에게 부상 선수 4명을 왜 소집했는지 물었다. 그는 "소집 첫 날 진천선수촌을 퇴촌한 4명은 뛰기 힘들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을 보고 싶었고, 또한 그들이 중요한 선수라는 걸 소집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언제든 회복되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부분 또한 알려주기 위한 소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여러 면에서 달라져야 한다. 지금이 새로운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미소 속에 나온 강렬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모랄레스 감독의 행보에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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