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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의 기다림' LG트윈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아와모리 소주로 건배
정현규 기자 | 2023.11.18 07:57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아와모리 소주로 선수단이 우승축하 건배를 하고 있다. (C)LG

29년의 기다림, 그리고 통합우승을 완성한 LG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LG트윈스 2023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기념행사’ 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및 트윈스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우승 축하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우승 트로피 전달, 감독과 주장의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아와모리 축하주 건배가 진행됐다. 건배 제의를 한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보고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며 선수단과 스포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 구단주는 또 "이제 저희 팬들은 더 이상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건배에 사용된 술은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이 1995년에 직접 마련한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였다.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등장했던 우승축하주가 드디어 개봉되는 순간이었다.

의미 있는 행사는 또 한 번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MVP ‘롤렉스’시계 전달 순서로 이어진 것. 이 시계 역시 구본무 선대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로 이미 화제의 시계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국시리즈 MVP 수상으로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은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고,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우승에 대한 절실함과 구단주님과 프런트 그리고 그룹 임직원분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통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통합우승이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강한 명문 구단 LG트윈스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LG의 이날 행사는 의미가 상당했다. 29년 동안 절치부심했던 순간들을 뒤로한 가운데 맞이한 짜릿한 우승 기념 행사였다. 또한 야구단에 애정이 각별했던 구본무 선대 회장의 시계와 소주도 20년 넘은 시간이 지나 드디어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오지환이 고 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 (C)LG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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