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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유진이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C)KLPGA 박준석 |
하늘은 최종라운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최종라운드는 비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우승은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차지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2023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최종라운드는 강한 비에 두 차례 중단 됐고,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대회는 72홀에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축소됐고,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종료시점 순위가 최종 순위로 결정됐다. 우승은 성유진이었다.
성유진에게는 행운이었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와 1타 차 선두였던 성유진은 최종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 버디 1개로 5오버파로 부진했다. 순위도 공동 12위까지 내려갔다. 선두와는 7타 차였다.
그 사이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재희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었고, 이승연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1타 차로 압박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김재희와 이승연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챔피언조는 10시 30분 1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섰다. 하지만 전반부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강한 비로 인해 그린에 물이 차 경기가 중단됐다. 공식 중단 시점은 오전 11시 33분부터 12시 18분까지 45분 중단이었다.
이후 플레이가 다시 시작됐지만 잠시였다. 강한 비와 바람은 대회를 다시 중단시켰다. 오후 2시 9분에 2차 중단된 이후 1시간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대회본부는 최종라운드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비가 그치지 않았고, 그친다하더라도 그린 정비 이후 다시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일몰 예정 시각인 오후 5시 39분 안에 마지막 조가 플레이를 마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예비일도 없었다.
지난 2020년 열린 이 대회도 짙은 안개와 강한 비로 공식대회가 성립되지 못했었다. 당시 최혜진이 우승 아닌 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고, 이후 11월로 대회 일정을 바꿨지만 이번에도 강한 비로 인해 대회는 예정대로 마치지 못했다.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며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하늘은 성유진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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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라운드가 펼쳐진 엘리시안 제주 17번 홀에 물이 고여있다. 결국 최종라운드는 취소됐다. (C)KLPGA 박준석 |
제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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