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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4] ‘4세트 대역전극’ 도로공사, 흥국생명에 3:1 승리로 시리즈 원점
김천=홍성욱 기자 | 2023.04.04 21:23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4세트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갔다.

도로공사는 4일 홈코트인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김천 홈에서 2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오는 6일 인천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1차전과 2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가운데 부담스런 5차전에 나서게 됐다.

도로공사는 캣벨이 30점, 박정아가 20점, 배유나가 16점, 문정원이 9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 72-55 절대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블로킹에서 7-13으로 밀렸고, 범실도 21개로 상대(15개)보다 많았지만 큰 공격에서 앞서며 상대를 힘으로 압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3),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4)와 캣벨(1), 미들블로커 정대영(2)과 배유나(5), 세터 이윤정(6),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아포짓스파이커 옐레나(3),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4)과 김연경(1), 미들블로커 김나희(2)와 이주아(5), 세터 이원정(6), 리베로 김해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4-4에서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과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7-4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에 이은 김연경의 연속 강타로 7-7 동점으로 맞섰다.

이후 중반 접전은 흥국생명이 먼저 앞서면 도로공사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세트의 향방은 20-20에서 갈라졌다. 상대 공격 범실로 1점을 앞선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왼쪽 강타에 이은 옐레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0까지 달려나갔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강타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22-23 압박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미연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친 가운데 1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4번, 김연경이 2번에서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처럼 박정아가 4번, 캣벨이 1번이었다.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앞서가면 흥국생명이 따라붙은 양상이 세트 중반까지 여러 차례 반복됐다. 14-14에서 세트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박정아의 강타에 켓벨의 연속 강타로 도로공사가 17-14로 3점을 앞섰다. 캣벨은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공격을 시도했다. 두 차례 강타로 득점하며 19-15 리드를 알렸다. 바통은 박정아가 이어받았다. 후위에서 득점하며 21-18 리드를 이었다. 후위로 빠진 캣벨이 강타를 터뜨리자, 문정원은 오른쪽 강타로 화답했다.

세트 마무리에 들어간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배유나의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번, 김연경이 1번으로 위치를 옮겼다. 도로공사는 변함 없이 임했다. 문정원이 3번, 캣벨이 1번이었다.

세트 초반 옐레나와 김연경의 강타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흥국생명이 7-3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강타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7-8까지 다가섰다. 박정아는 왼쪽 강타로 9-9 동점을 끌어냈다.

이어진 13-13에서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다이렉트 킬로 15-13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왼쪽 강타에 이은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8-18에서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도로공사가 19-18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속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배유나는 상대 김미연의 왼쪽 공격을 차단하며 21-20 리드를 이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후위 강타로 22-22 동점에 성공하며 의지를 보였다.

클러치 상황에서 도로공사 캣벨의 강타가 터졌다. 이어진 흥국생명 옐레나의 백어택은 아웃이었다. 세트스코어를 터치한 도로공사는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스코어는 25-22였다.

4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번으로 이동해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변함없이 박정아가 4번이었다.

세트 초반 6-6에서 옐레나의 강타에 이은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0-7로 앞섰다. 김연경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스코어는 12-8로 벌어졌다.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속공 득점에 이은 캣벨의 강타로 13-15 추격에 나서자,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 이후 이원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4까지 달려나갔다.

도로공사는 다시 추격했다. 캣벨에 이어 전새얀이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긴 랠리가 이주아의 강타로 마무리되며 흥국생명이 20-16 리드 속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전광판은 21-16을 가리켰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박정아의 페인트 득점 이후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다가섰다.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전광판은 20-22를 가리켰다. 배유나의 두 차례 득점으로 전광판은 22-22 동점이 됐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강타로 23-22 우위를 보이자,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강타로 23-23 동점을 만들려 밀리지 않았다. 캣벨은 긴 토스를 왼손으로 절묘하게 공격하며 팀을 매치포인트로 안내했다. 이어진 랠리는 캣벨의 강타로 마무리 됐다. 도로공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2패 후 2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오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켓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캣벨이 결정적인 득점 이후 김종민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C)KOVO

김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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