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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송명근(왼쪽)과 대한항공 정지석이 1라운드 맞대결에서 포효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가 2라운드 마지막 일정이다.
현재 홈팀 OK금융그룹은 9승 2패 승점 24점으로 2위다. 선두 KB손해보험(승점 25)과는 1점 차이라 오늘 경기를 통해 선두 탈환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7승 4패 승점 20점으로 3위다. 2위 OK금융그룹과도 승점 4점 차, 4위 한국전력과도 승점 4점 차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는 오늘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한 1라운드 맞대결 패배도 설욕해야 한다.
1라운드 경기는 10월 25일 인천에서 펼쳐졌다. 풀세트 접전이었고, 파이널 세트도 25-23으로 마무리 됐다. 2시간 33분 혈투였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32점)와 송명근(25점) 쌍포에 진상헌(12점)이 옛 동료들 앞에서 기량을 과시했던 경기였고,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임동혁이 22점, 정지석이 21점, 곽승석이 15점으로 맞섰던 경기였다.
대한항공의 올 시즌 걱정은 비예나다. 지난 시즌 펄펄 날던 비예나지만 이번 시즌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훈련을 게을리 한 건 아니지만 비시즌 출국이 늦어졌고, 스페인에서도 운동할 여건이 제한적이었다. 늦은 입국 이후 몸 상태를 이전처럼 맞춰가는 게 쉽지 않았다. 여기에 무릎까지 통증이 있어 더욱 어려움이 있다.
비예나의 장점은 두 가지다. 빠른 스윙과 점프력이다. 빠른 스윙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하지만 점프력이 이전 만 못하다. 낮은 신장을 점프력으로 극복했던 비예나가 어려워진 이유다.
상대는 지난 시즌 비예나의 공격 루트를 이미 파악했다. 블로킹을 세우고, 수비 위치 조정을 해뒀다. 비예나는 한선수 세터와 조금 다른 변형된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지만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를 이겨야 했기에 임동혁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임동혁이 중용되면서 힘을 내고 있지만 비예나가 좋았을 때와는 비교가 된다. 결국 이 미세한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상황이 된 것.
대한항공은 최근 정지석의 득점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리시브까지 하는 정지석이라 부담이 커진 상황.
가장 최근 경기인 11월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 대한항공은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이후 2세트 듀스 접전에서 밀렸고,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선발 출전한 임동혁이 18점(공격점유율 33%, 공격성공률 42%)이었고, 정지석이 15점(공격점유율 21%, 공격성공률 57%)을 올렸다.
하이볼이 임동혁쪽으로 많이 갈 수 있는 구도지만 임동혁의 성공률이 좀더 높아져야 한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와 송명근이 투톱이다. 최근 레프트에 최홍석이 나서며 힘을 낸다. 최홍석은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확실한 트라이앵글 구도를 만들 수 있다. 진상헌이 물이 오른 가운데 박원빈도 힘을 내고 있다.
오늘 경기는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력 면에서 두 팀은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은 두 팀이 아닐까 싶다. 리시브 라인의 안정성, 세터의 토스, 공격 결정력과 수비 능력, 서브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가장 탄탄하다. 여기에 한국전력이 급상승하며 3라운드 대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순간 방심하면 세트가 넘어가고, 한 눈 한 번 팔면 경기에서 패하는 것이 요즘 V-리그 남자부다.
오늘도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두 팀 모두 끝장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안산 혈투가 매우 기대된다. 경기는 오후 7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중계방송은 V-리그 주관방송사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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