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명불허전 임영희' 코뼈 골절에도 빛난 독보적 활약
홍성욱 기자 | 2018.03.04 18:39
임영희가 4일 신한은행전에서 코트를 정리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임영희의 활약이 어김없이 코트를 수놓았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는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패한다면 사실상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투혼을 앞세웠다. 이틀 전인 2일 아산 홈에서 KEB하나은행과 경기를 치르던 중 임영희는 2쿼터 4분 5초를 남기고 상대 강이슬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피를 많이 흘렸고, 순간적인 통증에 눈물범벅이 됐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임영희가 아니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그는 코트로 되돌아왔다. 팀은 76-61 대승을 거뒀다.

이틀이 지난 오늘도 임영희는 씩씩했고, 자신의 플레이를 이었다. 보호대 없이 경기에 나서며 “괜찮아요, 문제없습니다”라고 웃음까지 지어보였다.

부담스러운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선수는 역시나 임영희였다. 경기 시작 1분 40초 만에 깔끔한 미들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든 임영희는 페인트존을 파고들며 연속득점에 성공한 뒤, 장쾌한 3점슛으로 12-2를 전광판에 새겼다. 1쿼터 22-11 리드는 임영희가 초반부터 경기를 풀어낸 덕분이었다.

2쿼터에도 임영희는 인사이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계속 이끌었다.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9-16으로 주도권을 확실하게 쥘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7-26으로 마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냈다. 

외국인선수 2명이 함께 뛰는 3쿼터에서 벤치에 자리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임영희는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자 다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종료 8분을 남기고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임영희는 63-40을 만들며 승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남은 시간도 임영희의 분주한 움직임은 승리를 확정짓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종료 5분 11초를 남기고 68-46으로 22점을 앞선 가운데 임영희는 이은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78-50 승리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0’으로 모두 지웠다. 시즌 성적 29승 6패로 당당 우승을 차지했다. 임영희의 활약과 우리은행의 우승이 궤를 같이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