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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WKBL |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두를 굳건히 유지해온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8-50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한 위업이다. 6개월 대장정 끝에 차지한 우승이라 의미 또한 더했다.
우리은행에는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을 바탕으로 6시즌 연속 바람 부는 정상을 지켜왔다. 지난 2012-2013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시간 동안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의 극강 팀이었다. 과연 무엇이 그 힘을 지탱케 했을까. 수많은 원인 가운데 이번 시즌 정규시즌 우승의 비결 5가지를 선정했다.
▲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위성우 감독은 강력한 체력과 수비전술로 상대를 압박하는 농구를 2012년 우리은행 부임과 함께 모토로 내걸었다. 만년 꼴찌였던 우리은행이 최하위 탈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이 방법이 정답이라 판단한 것.
이는 정확했고, 적중했다. 여수지옥훈련으로 대표되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훈련은 40분 동안 프레스를 가할 수 있는 신무기로 떠올랐다. 과거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지막 2분에서 무너지지 않는 승부욕을 불어넣었다. 2012-2013시즌 기적 같은 우승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이뤄냈고, 이번 시즌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6연패에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박성배 코치의 트라이앵글 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호흡 또한 척척 들어맞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세세한 지도가 우승으로 귀결되고 있다.
▲ 최고참 임영희의 솔선수범
WKBL 6개 구단 가운데 오직 우리은행에 있는 자랑거리가 있다면 단연 임영희다. 1980년생인 임영희는 우리 나이 서른 아홉이다. 뛰는 스포츠인 농구의 특성상 아직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더구나 임영희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주축이자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다. 그가 선수들을 이끄는 건 ‘실천’ 한 가지다. 솔선수범은 임영희를 대변한다. 정확한 미들슛과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3점슛, 여기에 경기를 읽어내는 능력과 인사이드로 찔러주는 패싱 능력까지 코트의 야전사령관 임영희의 힘은 통합 6연패로 향하는 우리은행을 지탱하는 축이었다.
▲ 에이스의 존재감 뽐낸 박혜진
우리은행 위비 박혜진에게는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혜진은 수비 때 상대 주득점원을 봉쇄한다. 공격에서도 미사일 3점슛과 돌파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의 정상 유지는 박혜진이라는 걸출한 가드가 있기에 가능했다.
박혜진은 2번 포지션에 특화됐지만 1번과 3번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리딩 능력도 국내 최정상임을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줬다. 박혜진과 나머지 구단의 맨투맨은 미스매치로 불릴 정도다. 우리은행의 우승 행보에는 해결사 박혜진의 기여가 상당했다.
▲ 우승이 간절했던 김정은의 영입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었다. 고질적인 무릎통증이 있었지만 우리은행, 신한은행, KB스타즈, 삼성생명 등 4개 구단은 김정은 영입전에 사활을 걸었다. 고심 끝에 김정은이 선택한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김정은은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을 새기려 했다. 더불어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의 주력이 되고 싶었다.
이는 현실이 됐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4번 포지션에 김정은을 기용했다. 김정은은 다양한 공격 능력을 뽐냈고, 악착같은 수비까지 더하며 팀에 녹아들었다. 그의 활약은 정규시즌 우승을 너머 챔프전으로 향하고 있다.
▲ 사무국의 든든한 지원
우리은행은 암흑기의 마지막인 지난 2011년 사무국에 부임한 정장훈 국장이 계속 프런트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선수단과 구단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사이 행장과 단장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농구단 지원은 각별했다.
구단 버스 교체를 시작으로 숙소도 두 차례에 걸쳐 단장을 마치는 등 물심양면으로 배려가 있었다. 우리은행의 우승 행진은 선수단의 노력과 구단의 지원이 조화를 이룬 값진 결과였다.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우리은행은 오는 17일 홈코트인 아산에서 통합 6연패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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