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이진원 기자] 이승훈이 매스스타트 초대 올림픽챔피언에 등극했다.
24일 강릉 스피스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했다.
매스스타트는 16바퀴를 출전선수가 함께 돈다.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1,2,3위 선수에게 5점, 3점, 1점을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면 1등 60점, 2등 40점, 3등 20점을 각각 받는다. 예선에는 5점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결선에선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하다. 전법이 예선과 결선에서 달라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은 후배 정재원과 함께 결승 경기에 나섰다. 중반 이후 정재원이 경쟁그룹을 맨앞에서 이끌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힘을 비축한 이승훈이 마지막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승훈은 스벤크라머가 먼저 치고 나갈 때까지도 선두그룹을 위협하며 마지막 순간을 노렸고, 마지막 2바퀴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결국 마지막 코너와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순간스피드를 과시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벨기에의 바르트 스윙스가 은메달, 네덜란드의 코엔 베르바이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17살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 정재원은 8위를 기록하며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승훈은 지난 2010 벤쿠버올림픽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에 이어 2014 소치올림픽과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여자부 결선에선 김보름(25·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논란을 의식한 듯 경기 후 관중석에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오전에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선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키 종목 첫 메달에 성공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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