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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등 세 팀이 포스트시즌을 펼치게 됐다.
22일 대전에서 열린 6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3-0 승리를 거두며 ‘봄 배구’에 나설 세 팀이 모두 확정됐다.
다만 아직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19승 8패 승점 56점으로 선두고, IBK기업은행이 18승 9패 승점 52점으로 2위다. 현대건설은 14승 12패 승점 4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도로공사의 우위 속에 IBK가 경우의 수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
중요한 건 정규리그 우승여부다. 6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을 우승으로 마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V리그 역사에 기록으로 남는다. 더불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게 된다. 통합우승의 토대 또한 마련된다. 그런 면에서 선두 도로공사나 2위 IBK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확정될 때까지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3일 3라운드 첫 경기인 KGC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선두에 올라선 뒤, 무려 83일째 선두를 이어오고 있다. 6라운드 첫 경기인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패할 때만해도 치열한 선두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21일 IBK가 최하위 흥국생명에 2-3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선두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이어 22일 도로공사가 KGC에 승리하며 선두와 2위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3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승점 6점만 챙기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칼자루를 쥐고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오는 25일 IBK와 현대건설의 화성 경기에 이어 28일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가 끝나면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우승팀까지 확정될 경우 ‘봄 배구’에 나설 세 팀은 포스트시즌 준비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V리그는 반년 가까이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은 매우 지친 상태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경우도 많다. 재활 및 체력 보강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대비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의 어깨 통증과 배유나의 무릎부상이 걱정이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순위가 확정되면 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IBK는 교통사고 이후 경기력 편차가 커졌고, 메디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아졌다. 주전세터 역할을 해온 이고은의 움직임이 이전에 비해 둔화됐고, 염혜선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둘 말고는 세터가 없어 이들 두 선수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다. 트레이드로 이솔아 세터를 KGC에 내준 부분이 더 없이 아쉬운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선수 소냐 미키스코바의 적응과 더불어 김주향과 고유민에 대한 실전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4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전략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은 오는 3월 13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인천 경기로 마무리된다. 이후 사흘 휴식을 가진 뒤,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정규시즌 2위 팀 홈에서 열린다. 하루 쉬고 2차전은 3위팀 홈으로 이동하게 된다. 1승 1패가 될 경우 3차전은 다시 2위 팀 홈으로 이동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은 3월 23일 정규시즌 우승팀 홈에서 시작된다.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마지막 경기는 31일에 치러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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