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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경쟁 재점화’ 도로공사와 IBK, 6라운드 총력전
홍성욱 기자 | 2018.02.18 02:12
IBK 메디의 공격을 도로공사 배유나와 문정원이 막아서고 있다. 두 팀은 6라운드 나머지 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우승 다툼을 펼치게 됐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규시즌 우승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2위 IBK기업은행이 남은 4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현재 두 팀은 18승 8패로 승패가 같다. 승점만 2점 차이다. 도로공사가 53점으로 선두고, IBK기업은행이 51점으로 2위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박빙 상황이 만들어졌다.

6라운드 첫 경기인 17일 김천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은 에이스 메디의 34점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 팀 간의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선두수성의 최대고비가 찾아왔다.

남은 정규시즌 두 팀의 경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이 펼쳐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1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먼저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만나기만 하면 완승을 거뒀던 상대였기에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이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한다면 선두로 올라선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상황이지만 철옹성 같은 선두를 탈환하며 경쟁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다음날인 22일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고전했던 도로공사는 지난 5라운드 맞대결 완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바 있다. 이제는 더 없이 중요한 승부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후 두 팀은 25일과 28일 차례로 현대건설과 만난다. IBK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이어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외국인선수 소냐의 적응과 더불어 국내 선수 위주의 라인업까지 다양한 전술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상대인 만큼 기싸움 면에서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

3월에도 정규시즌 우승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먼저 경기를 펼친다. 3월 3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도로공사가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 역시 흥국생명에 시즌 상대전적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IBK는 사흘 뒤인 6일 까다로운 상대 GS칼텍스와 만난다.

도로공사도 3월 10일 GS칼텍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IBK는 KGC인삼공사와 11일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는 승점 1점이 매우 소중하다. 세트 하나하나가 우승의 키가 된다. 아직은 도로공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자력우승 경우의 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력우승 가능성을 계속 움켜쥐고 완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도로공사는 시즌 후반부로 오면서 센터 속공 비율이 줄어들었다. 배유나의 무릎이 완전치 않는 부분도 작용했다. 큰 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특유의 색깔이 흐려졌다. 남은 경기를 통해 선두를 지키며 팀컬러를 다시 찾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IBK기업은행 역시 메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메디 혼자 경기를 시종일관 끌고갈 수는 없다. 최근 메디의 컨디션이 최상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잘해줄 거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17일 경기에서 도로공사 블로커들이 메디를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6일 현대건설은 메디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43점을 내줬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다영 세터의 블로킹이 차단막을 형성했다. 양효진과 김세영이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선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IBK다.

이제 V리그 여자부는 포스트시즌에 앞서 치열한 정규시즌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상대 팀들 입장에서도 선두경쟁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기록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뜨거운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챔프전 우승을 향한 고지전에서 누가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베이스캠프를 높은 곳에 차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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