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V리그 여자부가 5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최종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체 일정 가운데 83.3% 지점에 와있는 것.
이제 남은 마지막 라운드 15경기를 통해 1위부터 6위까지 순위가 가려진다.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정규리그 우승팀도 결정된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한국도로공사가 18승 7패 승점 53점으로 선두고, IBK기업은행이 17승 8패 승점 48점으로 2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3일 3라운드 첫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단독선두에 오른 이후 76일째 바람 부는 정상을 지켜오고 있다. 여러 차례 고비가 찾아왔지만 어렵사리 지켜내며 철통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
도로공사가 선두를 지켜낸 이유를 살펴보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크게 부각되는 점은 승점관리다.
개막 직후 3연패에 빠졌지만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점 1점씩을 꼬박꼬박 챙겼고, 이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승점 9점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11월 18일 KGC인삼공사전부터 시작된 8연승 행진은 선두탈환과 유지에 있어 큰 힘으로 작용했다. 1라운드 2승 3패, 2라운드 4승 1패에 이어 3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12월 23일과 27일 2위 현대건설과의 백투백 경기에서도 첫 경기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쥐었고, 2위로 치고 올라온 IBK기업은행의 두 차례 도전에도 승점을 움켜쥐며 선두만은 내주지 않았다. 1월 17일 김천에서 IBK에 3-1 승리를 거뒀고, 30일 화성에서도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와 4세트를 잡아내며 선두를 방어했다.
12월 17일 흥국생명전과 2월 4일 GS칼텍스전은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도 크게 밀리며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끈질기게 버티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시켰다. 도로공사의 저력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번시즌 25경기를 치르며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7패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경기에서 승점을 챙겼다. 나머지 2경기는 모두 현대건설전으로 1-3으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지만 세트를 따내며 셧아웃 패는 당하지 않았다.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셧아웃 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 도로공사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에서 버티고 가는 힘이 생겼다, 다만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아가는 것과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상황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가 맹공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박정아가 중요한 순간마다 거들고 나섰다. 정대영과 배유나는 중원을 지키며 속공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문정원과 임명옥이 리시브와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이효희 세터의 분배 속에 신인 이원정 세터도 힘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신구 조화 속에 도로공사는 통합우승을 노리며 대망의 ‘V1’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정규시즌 우승을 빨리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오는 17일 김천 홈에서 2위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6라운드 첫 경기다. 선두 유지와는 관계가 없지만 승점 차가 2점까지 줄어들 수도 있고, 8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상대전적도 전구단 상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3승 2패인 IBK에 확실한 우위를 지키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승점 관리를 통해 단독선두를 지켜온 도로공사가 과연 6라운드 마지막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