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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명옥. (C)KOVO |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즐기면서 하려고 했어요.”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8일 김천 홈에서 펼쳐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는 이날 리시브와 디그에서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으며 팀의 완승을 뒷받침했다.
임명옥은 “2위 IBK기업은행과의 간격이 좁혀지면서 최근 동료들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정말 컸어요. 시즌 초반 때와 같이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죠”라고 말했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면서 경기도 술술 풀렸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냈고, 2세트 듀스 접전 속에서도 32-30으로 버텨냈다. 3세트도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끝까지 밀고 나갔다.
임명옥은 “이제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기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지난 GS칼텍스전에서도 1세트와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라도 꼭 잡아내자며 포기하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접전을 허용하는 부분에 대해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임명옥은 “점수 차가 벌어지면 ‘아,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안일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언니들이 있고, 동료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주니 힘이 나요”라며 크게 웃었다.
임명옥은 도로공사 팀 선수들 가운데 체력왕으로 불린다. 체력훈련을 할 때도 그렇고, 장거리를 뛸 때도 1등이다. 그런 임명옥이지만 4세트와 5세트 접전에선 숨이 차오른다.
임명옥은 “종아리가 터질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겨내야죠”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정원이와 둘이 리시브를 하는 게 익숙해졌어요. 공간이 있으니 더 편해지기도 해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남은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목소리에 잔뜩 힘을 줬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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