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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절정’ 현대건설, 외인 부재 속에 IBK에 3:1 승리
홍성욱 기자 | 2018.02.06 19:05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두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25-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 10패 승점 40점으로 3위를 굳건히 했다. 4위 KGC인삼공사와는 승점 9점 차로 벌어지며 여유를 갖게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승행진을 중단하며 15승 8패 승점 4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도로공사와는 4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고, 3위 현대건설과 3점 차로 격차가 줄어들게 됐다.

오늘 경기는 변수가 많았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고유민의 역할이 막중했다.

IBK기업은행도 교통사고로 염혜선 세터가 코 수술을 받아 결장했고, 김희진과 이고은 등 주축 선수들 역시 사고차량에 탑승한 상황이라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예축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이 황민경의 서브 득점과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3-1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미연의 득점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방전을 펼치며 20-20까지 맞섰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양효진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희진이 황연주의 백어택을 잡아내며 22-20 리드를 잡았다. 메디의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오른 IBK는 현대건설이 황민경과 황연주의 득점으로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김희진의 시간차공격으로 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메디가 1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2세트도 팽팽하게 진행됐다. 17-17 동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나갔다. 황민경의 서브 득점과 고유민의 퀵오픈으로 20-18 흐름을 잡았다. 양효진은 속공에 이은 블로킹 득점과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분위기를 23-21로 이었다. 이다영이 메디의 공격을 막아서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상대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5-22였다.

3세트도 이전 두 세트와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먼저 흐름을 잡는 듯 하면 상대편이 곧바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이 메디와 고예림의 득점으로 12-8 리드를 잡자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9-12에서 고예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낸 양효진의 득점은 역대통산 V리그 최초로 1천 블로킹 고지에 오르는 이정표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몸을 던지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파이팅 또한 넘쳤다. 교체 투입된 김주향의 득점으로 18-16 리드를 잡았고, 김주향의 공격 득점이 다시 한 번 나오면서 19-17로 2점 차를 유지했다.

황연주의 퀵오픈에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이 21-18까지 앞서자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수지의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메디의 공격을 이다영이 잡아내며 현대건설은 23-22로 다시 앞섰다. 이어진 상황에선 긴 랠리 끝에 IBK기업은행이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23-23을 만들며 세트의 주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점 싸움에서 현대건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민경이 왼쪽 강타를 뿜어낸 뒤, 이어진 황민경의 공격 상황에선 상대 메디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세트가 종료됐다.

마지막이 된 4세트. 초반 흐름은 IBK기업은행이 끌고갔지만 현대건설은 블로킹 벽을 단단히 하며 추격전을 전개했다.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7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순식간에 18-17 역전까지 이르렀다.

이다영도 고예림의 공격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황민경은 강타로 20-17을 전광판에 새겨넣었다. IBK는 메디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범실이 됐다. 종착역에 다다른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득점으로 22-17까지 앞서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바통은 황연주가 받았다. 날카로운 득점과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뒤, 승리를 확정지으며 포효했다.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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