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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 김희진(왼쪽)과 도로공사 박정아.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다시 한 번 붙어보자.’
2위 IBK기업은행이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순위표는 박빙이다. 원정팀 도로공사가 15승 6패 승점 44점으로 선두고, 홈팀 IBK기업은행은 14승 7패 승점 41점으로 2위다. 두 팀 사이 간극은 승점 3점.
오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따내며 승리한다면 승패와 승점이 같아지고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가 뒤바뀐다. IBK 입장에선 절호의 선두등극 기회를 다시 얻은 셈이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전인 지난 17일 김천 원정길에서 도로공사와 맞붙는 상황이 오늘과 흡사했다. 당시 두 팀은 같은 13승 6패였고 승점도 도로공사(39점)와 IBK기업은행(38점)이 불과 1점 차였다. 정규시즌이지만 포스트시즌 성격을 지닌 ‘빅매치’였다.
하지만 4라운드 맞대결은 도로공사의 3-1 승리로 끝났다. 기세는 IBK의 분위기였지만 승리는 도로공사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도로공사가 3승 1패 우위를 가져가는 상황이 됐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흥국생명에 3-0 완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도로공사는 이에 앞선 25일 3위 현대건설과 혈전을 펼친 끝에 3-2 진땀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오늘 경기는 다시 한 번 선두 등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과 이번에도 선두를 지켜내겠다는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이다.
분위기는 팽팽하다. 홈코트의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공격에 김희진의 활약이 어우러진다. 최근 김희진은 라이트가 아닌 센터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김미연이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다. 센터와 레프트에서 주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지와 고예림이 꾸준한 가운데 선발 라인업이 안정을 찾았다. 세터도 이고은 선발 체제가 굳어졌다. 여유가 생겼을 때 염혜선의 경기 감각을 살려주는 상황이다. 리베로는 최수빈과 노란을 번갈아 쓰지만 수비에선 노란의 파이팅이 돋보인다. 다만 리시브 면에서는 최수빈을 중용하는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의 맹공에 레프트 박정아가 화답하는 투톱 체제다. 여기에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가 활약하고 있고, 윙플레이어 문정원이 리베로 임명옥과 짝을 이뤄 리시브 라인을 형성한다. 야전사령관은 이효희 플레잉코치 담당이다.
도로공사는 백업 자원이 풍부하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유서연과 전새얀이 이바나와 박정아가 후위로 빠졌을 때 투입되고 있고, 세터 이원정도 이효희를 대신해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라이트 하혜진과 센터 정선아도 교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경기 역시 지난 4라운드처럼 총력전이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의 집중력 싸움이 불을 뿜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1세트와 2세트를 두 팀이 나눠가졌기에 3세트를 가져오는 쪽이 승리에 다가서는 상황이었다. 세트 중반 주도권 싸움에서 도로공사가 이바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강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이바나의 서브가 맹위를 떨쳤다. 박정아의 공격 득점에 정대영이 메디를 블로킹으로 견제하며 도로공사가 승리를 챙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저력은 인정해야 한다. IBK는 이번 시즌 주축 멤버들이 바뀌며 슬로우 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역시 IBK는 IBK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서서히 드러냈다. 3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오는 과정에선 6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지난 번 패배를 거울삼아 다시 한 번 설욕과 더불어 선두등극을 노리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도로공사의 경기는 강서브의 성공과 함께 잘 풀리는 상황이다. 이바나의 경우 강서브로 점수를 내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 올스타 서브퀸 문정원의 서브 또한 날카롭다. 여기에 박정아의 강서브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도 김희진의 강서브와 김미연의 서브를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문제는 강서브의 성공률과 더불어 얼마나 효율적으로 리시브를 하느냐에 달렸다. 서브와 더불어 서브리시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2단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IBK 메디와 도로공사 이바나의 결정력 또한 경기 승패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5시 화성에서 펼쳐진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다. 선두와 2위의 대결이라는 점,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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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 김희진의 공격을 도로공사 박정아가 막아서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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