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새 출발’ GS칼텍스 vs ‘분업 배구’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18.01.28 01:03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KGC인삼공사 채선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일요일 오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8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홈팀 GS칼텍스는 7승 13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5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4라운드를 전패로 마쳤기에 5라운드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9승 11패 승점 27점으로 4위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3위 현대건설(승점 37점)과는 10점 차이다. 지금부터 승점 차를 부지런히 줄여가야 마지막 시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2승 2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가 3-1 승리를 거둔 반면 2라운드와 3라운드는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뒀다. GS가 이긴 두 차례 경기는 KGC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가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번 대결을 통해 확실한 우위가 가려진다. GS도 알레나가 정상적인 활약을 펼친 두 경기에서 세트를 따내며 접전을 펼쳤었기에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를 앞세운다. 여기에 레프트 강소휘의 활약이 더해지고 있다. 표승주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최근 이소영이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이소영의 경우 재활에 몰두하다 실전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시즌 준비가 다른 선수와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게임 감각 면에서도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다. 다만 남은 두 라운드를 통해 조금씩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프트에는 김진희도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센터에는 김유리와 문명화가 나서고, 정다운과 김현정이 교체로 투입된다. 리베로는 나현정이 주전이고, 세터는 이나연이 주로 먼저 나선다. 여기에 세터 안혜진, 수비에 강점이 있는 한수진과 한다혜도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라이트 알레나의 공격력 극대화가 포인트다. 여기에 이적생 레프트 채선아와 고민지가 리시브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더해지며 두 선수의 영입효과가 나타나는 상황. 전위에선 한송이와 지민경이 교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는다. 센터 두 자리는 유희옥과 한수지가 나서지만 한송이가 센터로 들어가기도 한다. 리베로 오지영과 세터 이재은의 활약도 더해진다.

KGC인삼공사는 분업 배구가 특화된 팀이다. 배구라는 종목이 포지션별 분업 체제가 확실하다지만 KGC는 더 세분화 시켰다. 득점을 내는 쪽은 주로 알레나가 담당하고, 이를 국내 선수들이 보조한다. 특히 국내 선수들은 승부 타이밍에서 알레나가 확실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조직화 돼 있다.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다 보니 KGC인삼공사는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힘이 생겼다.

GS칼텍스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맞서는 팀 컬러를 자랑한다.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돌풍이 예상됐었고, 시즌 첫 경기 때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만들어냈었다.

하지만 ‘젊음’이라는 무기 하나로 긴 시즌을 버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팀이 흔들릴 때 노련하게 분위기를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 GS는 리빌딩 과정에서 고참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거나 트레이드되며 팀을 떠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지만 아직 시너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기대되는 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야생마 같은 힘이다. 세련되지 않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며 승리를 위해 달려가는 그런 모습을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는 매우 흥미롭다.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힘찬 발걸음에 GS칼텍스가 막아서며 연패 탈출을 노리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다짐하는 GS칼텍스와 철저한 분업 배구로 무장한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일요일 오후를 그득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