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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터진 그레이’ 신한은행, 삼성생명 누르고 7연승 질주
홍성욱 기자 | 2018.01.24 22:36
그레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신한은행이 7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르샨다 그레이의 31점 맹활약을 앞세워 71-6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7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3승 11패로 3위를 굳건히 했다. 4위 삼성생명과는 3게임차로 벌어지며 여유를 찾게 됐다. 특히 7연승 과정에서 두 차례나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재확인했다. 2위 KB스타즈와도 3.5게임차로 간극이 줄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7연패 후 7연승이라는 노력의 결과물을 얻으며 희열을 만끽할 수 있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10승 14패가 되며 4위에 머물렀다. 남은 11경기를 통해 3위를 노려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경기가 펼쳐진 용인실내체육관은 경기 전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됐다. 결국 경기는 제 시간에 열리지 못했고, 중계방송도 처음부터 이뤄지지 않았다. 체육관의 조명도 어두웠고, 난방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트 안의 열기는 뜨거웠다. 3쿼터 4분이 흐른 시점에서 신한은행이 그레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41-41 동점을 만들었다. 줄곧 쫓아가다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슛과 토마스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할리비의 페인트존 득점과 강계리의 자유투 득점이 차례로 이어지며 달아났다. 할리비와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는 53-41까지 벌어졌다. 연속 12점을 득점하는 상황이었다.

신한은행은 다시 따라붙었다. 그레이가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두 차례 연속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47-53을 만들었다. 김연주는 3점슛으로 50-53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득점으로 55-50으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포에 그레이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55-55 동점으로 맞섰고, 그레이가 다시 한 번 골밑 득점을 올리며 57-55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슛으로 58-57 재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물이 오른 그레이의 강력한 파워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레이는 골밑 득점으로 59-58 재역전에 성공한 뒤, 추가득점까지 올리며 포효했다.

그레이의 날이었다. 인사이드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다 패스가 들어오면 움켜쥔 뒤, 스탭을 밟아 슛을 놓았다. 상대가 파울을 하려해도 추가자유투를 내주고 말았다. 그레이의 활약에 신한은행은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66-60까지 앞섰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번개 속공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고, 박하나의 3점슛으로 종료 2분 전 65-68까지 스코어를 좁혔다. 종료 1분 10초 전에는 김한별의 자유투 득점으로 67-68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그렸다.

하지만 34초를 남기고 얻은 역전 기회에서 허윤자의 3점슛이 에어볼이 되며 기회를 놓쳤다. 남은 시간은 21초. 삼성생명은 교체투입된 쏜튼을 향해 파울작전에 나섰다. 쏜튼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득점하며 70-67을 만들었다.

다시 공격기회를 잡은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김연주의 블록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곽주영이 다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이 7연승을 내달리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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