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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C)대한테니스협회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현이 조코비치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를 7-6<4>, 7-5, 7-6<3>으로 꺾고 한국테니스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패했던 정현은 설욕에 성공하며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오른쪽 팔에 부상이 있었지만 노련함으로 맞섰다. 정현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랭킹포인트 360점을 확보했다. 개인통산 단일대회 최고 포인트도 넘어섰다. 상금 44만 호주달러(약 3억 7,630만원)도 확보했다.
정현은 첫 게임 30-30에서 상대 조코비치의 2연속 더블폴트에 힘입어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백핸드로 상대 허를 찌른 정현은 서비스를 지켰다. 완벽한 스트로크로 두 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켰고, 이후 조코비치를 밀어붙여 격차를 4-0까지 벌렸다.
4-1에서 정현은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가 어렵사리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의 백핸드 연타를 막지 못해 브레이크를 당했다. 4-5에서도 조코비치는 정신력을 앞세워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를 지키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정현은 무려 17 차례 긴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고 상대 중심을 무너뜨렸다. 2-2에서 조코비치는 치명적인 더블폴트를 범했다. 정현은 강력한 포핸드 역크로스 위너로 4-3까지 앞섰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자신의 서브를 지키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시작 전 조코비치는 메디컬타임을 요청해 발목을 치료했다. 정현은 흔들림 없이 3-0까지 앞서 나갔다. 위력적인 백핸드를 앞세웠다. 4-2에서 정현은 직선 포핸드로 승부를 걸었으나 상대 빠른 리턴에 밀려 브레이크를 당했다.
정현은 이후 T존 코스로 서브를 내리꽂아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6-5에서 정현은 긴 랠리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 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서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순간이었다.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선 정현은 거침이 없었다. 3세트에서 정현은 조코비치의 파상공세에도 한 발짝 물러남 없이 경기를 주도해 앞서나갔다. 정현은 2-1에서 조코비치의 9차례 더블폴트에 힘을 받아 내리 두 포인트를 따냈다. 3-1에서 조코비치의 끈질긴 리턴에 막혀 브레이크를 당하기도 했지만 3세트 중반부터 위닝샷들이 터져 나오며 서비스게임을 차곡차곡 지켰다.
결국 경기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정현은 첫 포인트부터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성공시켰고, 이어 두 차례 상대 서브를 브레이크해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곧바로 잃었던 포인트를 가져와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 때 정현은 20차례나 이어진 랠리에서 승리해 다시 역전했다. 이어 정현은 런닝 포핸드 크로스로 패싱샷으로 5-3으로 앞섰다. 정현은 포효하며 승리를 예감했고,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열릴 8강전에서 정현은 지난 9일 ASB클래식 1회전에서 승리한 바 있는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과 맞붙는다. 둘은 상대전적 1전 전승으로 정현이 앞서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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