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아름이 14일 KB스타즈전에서 위닝샷이 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C)신한은행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신한은행이 7연패 후 4연승 행진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특히 14일 청주 원정길에서 2위 KB스타즈에 68-64 승리를 거두며 3위 다지기에 나선 것.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아름이었다.
김아름은 11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 클러치 타임에 터져 나온 역전 결승골과 승리를 확정짓는 중요한 스틸은 승패의 갈림길에서 팀을 견인했다.
김아름은 4쿼터 종료 5분 43초를 남기고 59-57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동료 김연주와 교체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김아름에게 노마크 찬스가 왔고, 거침없이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림에 튕겼다. 이후 KB는 박지수의 득점에 이은 모니크 커리의 3점 플레이로 62-61 역전까지 성공했다.
피를 말리는 1점 차 상황에서 김단비와 커리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전광판엔 63-64가 찍혔다. 여전히 신한은행이 1점을 뒤진 상황. 이어진 공격 때 쏜튼의 패스를 받은 김아름은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66-64 역전을 만들어냈다. 신한은행 벤치는 모두 일어나 큰 박수로 김아름의 활약에 환호했다. 3점슛 실패 후 다시 맞는 슛기회에서 대담하게 올려 성공시켰기에 박수받기 충분했다.
김아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쏜튼의 추가득점으로 68-64로 앞섰지만 KB의 맹렬한 추격전은 그칠 줄을 몰랐다. 강아정과 김보미의 3점슛이 불발됐지만 박지수의 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연이은 반격에 나선 것.
하지만 종료 46초를 남기고 김아름이 쏜살같이 움직이며 박지수에게 향하는 패스를 스틸로 가로채는 장면은 아닐 경기의 승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승리 후 김아름은 “정말 기뻐요. 팀도 승리했고, 연승도 이어가게 됐어요”라고 담백한 소감을 들려줬다.
4쿼터 활약 상황에 대해서는 “첫 3점슛 때는 힘이 너무 실렸어요. 두 번째 찬스 때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주저 없이 던졌죠. 볼이 손을 떠날 때 들어갔다는 느낌이 왔어요”라며 슬쩍 웃음을 보였다.
결정적인 스틸 상황도 떠올렸다. 김아름은 “(김)보미 언니 수비를 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코너에서 슛을 준비했어요. 반대편에선 (강)아정 언니가 (박)지수 쪽으로 패스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지수 쪽을 선택하고 움직였는데 마침 그 쪽으로 패스가 왔어요. 공을 빼앗는 순간, ‘오늘 경기는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아름의 결정적 활약에 신한은행은 힘찬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아름은 “오늘은 조금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경기가 끝나니 엄마가 ‘4연승 주역이 된 것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셨어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시니 더 힘이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아름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섰고, 평균 9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점 성공률은 44%로 지난 시즌과 같지만 3점 성공률이 지난 시즌(25%)보다 훨씬 높은 41%로 올라왔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이 끝난 뒤 쏘는 무빙슛과 야간 300개 슈팅 연습을 거르지 않은 덕분이다.
전주기전여고를 졸업하고 2013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김아름은 이후 전주비전대에 진학해 농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 그리고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이제는 한 계단씩 성장하며 성취감을 맛보는 중이다.
김아름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발전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고요”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김아름. 그의 남은 시즌 활약에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 |
| 김아름이 신기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WKBL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