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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분위기 반전’ GS칼텍스 vs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17.12.09 01:45
GS칼텍스 문명화(왼쪽)와 현대건설 양효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이라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우위를 가져가는 팀이 결정된다.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홈팀 GS칼텍스는 5승 6패 승점 11점으로 5위고, 원정팀 현대건설은 7승 4패 승점 21점으로 2위다. 순위는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구분된 상황이지만 높낮이와 관계없이 1승은 간절하다.

현대건설은 개막 직후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이후 잘 유지해오는 듯 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다.

GS칼텍스 역시 지난 6일 도로공사전 0-3 완패의 기억을 지우며 승률 5할을 우선 맞출 필요가 있다.

GS칼텍스는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예측이 어려운 팀이다. 선수들이 젊고, 경험보다 패기를 앞세우는 팀이기에 더 그렇다. 분위기를 한 번 타면 무서운 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어려운 경기를 한다.

두 팀의 맞대결 상황을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10월 2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선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3-0 완승을 거뒀지만 11월 8일 2라운드 경기에선 GS칼텍스가 3-2 승리를 거두며 뒷심을 보여줬다.

GS는 1라운드 경기 1세트에서 22-23까지 잘 쫓아갔지만 김유리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듀크가 후위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세영의 블로킹에 걸렸다. 2세트와 3세트까지 차례로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범실이 25개로 12개인 현대건설보다 배 이상 많았고, 블로킹에서도 6-9로 밀렸다.

하지만 2라운드는 달랐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듀스 접전에서 30-28로 흐름을 잡아내며 3세트까지 거머쥐었다. 4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파이널세트는 언제든 GS의 시간이었다. 듀크-강소휘-표승주의 활약 속에 15-10으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선 범실도 18-20으로 현대건설보다 적었고, 블로킹도 12-13으로 대등했다.

GS칼텍스는 듀크의 활약 속에 강소휘와 표승주의 뒷받침이 동시에 이뤄져야 경기가 잘 풀린다. 둘 중 한 명이라도 흔들릴 경우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에 센터 문명화와 김유리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특히 문명화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공격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의 역할이 더 크다. 상대 주공격수 엘리자베스를 효과적으로 마크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연승과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연패 국면이다. 11월 26일 KGC인삼공사에 0-3 완패를 당한 이후, 지난 5일 IBK기업은행에 2-3으로 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황연주의 V리그 최초 5천득점이 완성됐지만 팀은 패했다. 3세트에선 이다영 세터가 눈에 공을 맞고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엘리자베스와 황연주, 황민경의 날개 공격에 양효진과 김세영의 전위 득점이 어우러져야 한다.

특히 엘리자베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시브와 더불어 공격 선봉에까지 서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GS칼텍스는 서브가 까다로운 팀이다. 강소휘와 표승주의 서브가 날카롭고 묵직하다. 엘리자베스가 서브 폭탄을 견뎌내면서 공격까지 잘 해줘야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경기 흐름을 GS쪽에 내줄 확률이 높다.

결국 오늘 경기는 GS의 강서브가 얼마나 현대건설 엘리자베스를 괴롭히느냐가 우선적인 체크포인트다. 여기에 문명화가 현대건설 공격수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지는 팀은 연패 이상의 큰 데미지로 다가올 것이고, 승리하는 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3라운드 교두보를 마련하기에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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