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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가 구했다’ IBK기업은행, 현대건설과 혈투 끝에 3:2 승리
홍성욱 기자 | 2017.12.05 19:19
메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진땀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메디의 57점 맹공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2, 26-28,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2점을 더한 IBK기업은행은 3위를 유지했지만 7승 5패 승점 20점으로 선두권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7승 4패 승점 2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평소와 같은 라인업으로 임했고,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라이트에 고정시키며 변지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1세트 초반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3-3 동점에서 IBK기업은행이 메디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은 뒤, 긴 랠리 끝에 메디의 페인트 득점으로 8-4 리드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8-9까지 추격했고, 상대 고예림의 연속 범실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김희진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13-11이 됐다.

IBK는 메디가 후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고예림의 만회 득점으로 다시 15-14 역전이 만들어졌다. 메디의 백어택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18-16 리드는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가만있지 않았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김수지 범실에 이어 이다영이 메디의 공격을 막아서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황민경의 왼쪽 강타와 엘리자베스의 백어택으로 현대건설이 22-19까지 달려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다시 한 번 메디를 앞세웠다. 강력한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21-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폭발했다. 연속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섰고, 상대 메디의 범실로 세트의 주인이 됐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흐름으로 시작됐다. 황민경과 엘리자베스의 타점을 잡은 강타에 상대 메디의 범실로 3-0 리드를 잡았다.

IBK는 김희진과 메디의 득점으로 4-5까지 추격했다. 변지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동점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다시 현대건설 쪽이었다. 엘리자베스의 득점에 김세영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더해지며 15-11로 앞서나갔다. 양효진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재치 있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까지 양효진의 쇼타임이 펼쳐지며 스코어는 19-13으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메디의 강타에 이은 변지수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18-19까지 다가섰고, 다시 한 번 터진 메디의 강타로 20-20 동점을 만들며 의지를 보였다.

메디의 강타는 그칠 줄을 몰랐다. 왼쪽에서 뛰어올라 21-20 역전을 전광판에 새겼다. 현대건설은 노련한 황연주의 페인트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흐름은 IBK로 넘어갔다. 엘리자베스의 공격 범실과 메디의 서브 득점에 이은 김희진의 득점까지 나오며 24-21 세트포인트에 도착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4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메디의 공격을 막아서지 못했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23으로 따냈다.

3세트 초반도 IBK의 흐름이었다. 김희진의 이동공격에 메디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2-0 리드를 잡았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에 메디의 득점이 어우러지며 스코어는 10-4가 됐다. 메디의 엄청난 폭발력에 염혜선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13-6이 됐다. 김희진의 오른쪽 강타까지 불을 뿜으며 16-6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되자 분위기는 IBK기업은행 쪽으로 급격하게 흘렀다.

설상가상으로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이다영의 얼굴을 때리며 세터가 김다인으로 교체됐다. 이미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 경기는 싱거운 상황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20-7을 만든 뒤, 교체 투입된 김미연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12였다.

4세트가 시작되자 이다영 세터가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공을 맞는 순간 렌즈가 뒤집혀 통증과 함께 시야확보가 되지 않았으나 이내 웜업존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IBK는 물이 올라 있었다. 김희진이 엘리자베스의 공격을 막아서며 선취점을 냈고, 메디까지 황연주의 퀵오픈을 잡아냈다.

메디와 고예림의 득점에 김수지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8-3으로 IBK가 앞섰다. 메디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스코어는 10-5 더블스코어가 됐다. 고예림의 강타와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스코어는 17-11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과 엘리자베스의 퀵오픈에 이은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지며 16-17까지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엘리자베스의 연속 후위 공격득점으로 19-19 동점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항상 메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왼쪽 공격으로 21-20 리드를 가져왔고, 염혜선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22-20이 됐다. 메디는 23점째를 올리는 득점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몸을 던진 디그에 이은 페인트 득점으로 24-21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무너지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다. 엘리자베스의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3-24까지 다가섰고, 다시 한 번 공격득점을 성공시키며 신들린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24-24 듀스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서기도 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4-4 동점에서 김희진의 득점과 엘리자베스의 범실로 IBK기업은행이 6-4 리드를 잡았다. 고예림의 강타와 메디의 백어택에 이은 상대 엘리자베스의 범실로 스코어는 10-6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추격 타이밍에서 양효진과 황민경의 범실로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IBK는 12-7에서 메디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메디의 공격이 황연주에 잡히면서 주춤했지만 다시 메디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메디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황연주는 10-13으로 추격하는 블로킹 득점으로 V-리그 남녀 최초로 통산 5천 득점 고지를 점했지만 팀의 패배로 마음껏 웃을 수는 없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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