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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왼쪽)과 린드블럼. (C)KIA, 롯데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종반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8월 말쯤이면 화두는 두 가지로 좁혀든다. 우선 우승팀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다. 더불어 ‘가을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 축제에 초대받을 나머지 네 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진다.
윤곽은 드러났지만 아직 결정의 시간은 아니다. 다만 지금이 싸움의 절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우선 KIA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2017시즌 KIA는 시종일관 앞에서 페넌트레이스를 이끌었다. 2위가 NC에서 최근 두산으로 바뀌었을 뿐, 간극이 조금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정도의 차이였다.
이대로 골인지점까지 무난하게 향할 것 같던 레이스는 KIA의 주춤한 페이스 때문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요즘 KIA는 시즌 초중반에 비해 힘이 좀 떨어졌다. 최근 3연패고, 10경기로 범위를 늘려도 5승 5패로 반타작밖에 하지 못했다.
69승 1무 40패로 승률이 0.633(유일한 6할대)을 기록하고 있지만 조금씩 까먹고 있다. KIA는 지난 20일 광주 SK전이 우천 취소되며 이틀을 쉬었다.
이에 비해 롯데는 최근 페이스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10경기를 7승 3패로 이어왔다. 시즌 성적 59승 2무 54패(0.522)를 점차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15경기로 확대하면 무려 12승 3패다.
롯데는 중위권과 중하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다 최근에는 중위권 4팀(롯데, LG, 넥센, SK)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을야구는 이 4팀 가운데 2팀이 초대받을 전망. 한 팀은 4위 자격으로, 다른 한 팀은 와일드카드인 5위로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롯데가 살아남는 다면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22일 다시 한 주를 시작하는 프로야구는 5개 구장에서 5경기가 열린다. 관심은 광주로 쏠린다. 선두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롯데 역시 에이스 린드블럼으로 맞불을 놨다.
에이스는 한 팀에 한 명이다. ‘토종’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숫자를 늘린다면 에이스의 의미는 퇴색된다. KIA는 양현종과 헥터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지만 에이스는 양현종이다. KBO리그 11시즌 동안 104승을 이어온 관록이 이를 증명한다. 바꿔 말하면 양현종이 나온 날은 무조건 이기고 가야한다는 얘기다.
양현종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는 양현종이다. 최근 페이스도 4연승으로 좋다. 다만 올 시즌 롯데전에선 3경기에 나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91로 다소 높은 편이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컴백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에 팀에는 대단한 활기가 생겨나는 상황. 박세웅과 레일리가 호투하고 있지만 무게감으로 볼 때 린드블럼이 가중 중요한 위치에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22일 KIA전에 복귀 신고를 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4이닝 무실점이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중인 린드블럼은 초반 3경기에서 4이닝씩만 던졌지만, 최근 2경기에선 NC와 두산을 상대로 7이닝 1실점과 7이닝 2실점 호투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최근 롯데는 역전승 10차례로 ‘역전의 명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연장전 3차례도 모두 승리했다. 경기 종반에 강해졌다는 의미다.
양현종과 린드블럼의 선발 대결은 7회 정도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누가 마운드에 오래 버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문제는 이후 불펜과 집중력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기대되는 건 두 선발간의 명품 투수전이다. 구위와 구종에서 앞선 두 투수를 공략하는 양팀 타선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도 오늘 경기를 살펴보는 재미가 될 것 같다.
이기는 팀은 크게 웃을 수 있지만 지는 팀은 2패 이상의 데미지를 입는 매치업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바라보는 KIA나,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롯데에게 시즌이 끝난 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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