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시도하는 자밀 워니. (C)KBL

 SK가 수원 kt 상대 7연승을 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SK는 19일 경기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85-71로 제압했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t 상대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3연승을 달린 SK는 13승 8패로 4위를 지켰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14승 8패로 3위를 유지했다.

SK는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포함해 12점을 기록한 자밀 워니의 활약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에서 SK의 필드골 성공률이 35％로 부진한 사이, kt는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3점슛 2방과 하윤기의 지원 사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진 전반은 SK가 41-40, 한 점 차로 앞서며 끝났다.

3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SK였다. 자밀 워니의 블록슛이 돋보였다. 특히 56-52, 넉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워니는 두 팔을 번쩍 들어 문정현의 레이업을 쳐냈고, 이후 김선형의 외곽슛이 림을 갈라 SK는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 SK는 연속 득점에 성공한 오세근의 활약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워니가 29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선형과 안영준이 각 12점씩 책임졌다. kt는 일데폰소가 14점으로 분투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84-81, 대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CC는 10승 9패로 5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패를 당해 7위(9승 13패)에 머물렀다.

KCC는 이근휘가 3점슛 5방을 꽂으며 20점으로 맹활약했고 존슨이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32점, 신인 박무빈이 21점으로 분전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