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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푼 체제 본격 가동’ IBK기업은행 vs ‘김다인 세터의’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3.10.21 10:54
IBK기업은행 폰푼(왼쪽)과 현대건설 김다인. 두 선수의 대결이 이날 경기 최대관심사다. (C)KOVO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1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지난 17일 대전 원정길에서 정관장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 입장에선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이 경기만 다시 보면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가 잘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었고, IBK기업은행이 못해서 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김하경 세터로 출발했지만 흔들렸다. 결국 선수들과 손발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한 폰푼을 투입해 경기 중에 볼 높이를 맞춰보는 상황이었다.

폰푼이 비시즌 2~3주 이상 호흡을 맞추고 시즌을 시작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태국으로 돌아가 환영회까지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뒤늦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다.

폰푼은 17일 경기 이후 18일부터 동료들과 볼 높이는 물론이고 스피드까지 다시 맞춰가고 있다. 이를 통해 좀더 높이 주면서 스피드도 조금씩은 조정해가고 있다.

일단 경기를 뛰기 위한 1차적인 조정이다. 서서히 폰푼과 선수들의 조합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 좀더 빠른 형태의 공격도 가능해질 것 같다.

사실 IBK기업은행의 시즌 초반 고전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 놀랍지 않다. 오늘부터가 IBK 입장에서는 출발점이나 다름 없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 표승부, 황민경으로 이어지는 윙스파이커 라인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여기에 김현정과 최정민의 미들블로커 라인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높이에서 다른 팀에 열세인 만큼 집중력 속에 상대 공격 방향을 판단하며 빨리 움직여 대응해야 한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현재 1승 1패다. 15일 페퍼저축은행에 3-1로 승리한 이후 18일에는 흥국생명과 파이널세트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두 경기를 통해 리시브 불안을 그대로 노출했다. 황민경과 고예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현재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에는 김연견 리베로와 함께 김주향과 위파위가 선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볼을 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세터가 경기를 조율한다. 현 국가대표 주전세터다. 오늘 경기에서 태국 국가대표 주전인 폰푼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김다인과 폰푼은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폰푼이 한 번 공을 잡았다 토스하며 특유의 타이밍과 정확도를 가져가는 반면, 김다인은 리시브를 받는 순간 바로 튕켜버리는 듯한 토스를 구사한다. 용수철의 반응 같은 움직임이다. 이는 공격수와의 호흡을 통해 득점 연결에 유리한 점이 있다. 이다현의 속공, 양효진의 시간차공격 또한 그렇다. 지금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지만 야스민의 강타 또한 이런 타이밍에서 만들어졌다.

오늘 한국과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의 대결에 관심을 갖고 경기를 보면 더욱 흥미로울 듯 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모마가 활약한다. 모마는 모든 부분에서 균형잡힌 활약을 보여주지만 분명 한계도 있는 선수다. 다만 책임감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정지윤과 고예림 복귀 전까지 현대건설은 버텨내야 한다. 그래야 시즌 중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다.

오늘 경기가 기다려진다. 특히 토스의 방향과 속도 그리고 공격수와의 호흡은 눈여겨 봐야 할 요소다. 오후 4시부터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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