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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영욱 역전 결승골' 한국 축구, 일본에 2:1 승리로 아시안게임 3연패 위업
강종훈 기자 | 2023.10.07 23:53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후반 조영욱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는 이로써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뤄냈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리며 이 부문 2위 이란(4회)과 격차를 더 벌렸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8강전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한 이래 일본과 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않았다. 한국은 이 대회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8승 1패로 더 앞서나갔다.

최근 성인 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국이 일본에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는 더 크다. 다만, 한국이 연령 제한을 꽉 채운 24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한 반면,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22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21명이 대상이다. 현재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이강인은 22세에 병역을 해결, 유럽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경력을 이어갈 여건을 마련했다.

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무려 8골을 폭발하며 황선홍호 막강 공격진의 첨병으로 활약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최다 득점자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첫 과제를 달성한 황 감독의 2024 파리 올림픽 도전은 탄력을 받게 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2선 오른쪽에 세우고 조영욱에게 최전방을 맡기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이 2선에서 이강인과 함께 공격에 나섰고, 중원은 '캡틴'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책임졌다. 박규현(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일본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사토 게인이 왼쪽을 파고들어 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게 시게미 마사토를 거쳐 우치노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골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 한국은 일본의 측면을 공략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전반 중반부터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2분 이강인이 니시카와 준에게 거친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과감하게 오버래핑한 황재원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황 감독은 후반 17분 고영준과 정우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송민규(전북)와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에는 이강인과 조영욱을 빼고 안재준(부천), 엄원상(울산)을 그라운드로 들여보냈다.

한국은 지속해서 일본 진영을 몰아쳤으나 후반 37분 안재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골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환호했다. 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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