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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KGC인삼공사 vs 한국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22.02.21 07:39
KGC인삼공사 옐레나(왼쪽)와 한국도로공사 켈시. (C)KOVO

브레이크 이후 V-리그 여자부 첫 경기가 열린다. 21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맞대결에 나선다.

V-리그 여자부는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광주 경기를 끝으로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그 이전 경기도 순조롭지는 못했다. 9일 김천(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경기가 KOVO(한국배구연맹)의 결정으로 경기 4시간 전에 취소된 바 있고, 11일 여자부 단장 긴급 회의 직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엔트리 12명 확보에 실패하며 12일 대전(KGC인삼공사 vs 한국도로공사) 경기와 14일 김천 재편성 경기(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등 2경기가 자동으로 취소된 바 있다.

11일 오후에는 KGC인삼공사까지 엔트리 12명 확보에 실패하며 결국 여자부는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했다. 브레이크를 결정한 시점은 11일 광주 경기 진행 도중이었다. 당시 경기에선 페퍼저축은행 선수 전원과 흥국생명 김해란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여자부 구단과 남자부 구단에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왔다. 심판진 확진자도 늘어났다. 아직 남자부는 브레이크 기간인 가운데 21일 오전 실무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자부는 25일 다시 경기를 시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여자부의 경우도 오늘 다시 일정을 시작하지만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두 구단이 먼저 경기에 나서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KOVO는 경기를 재편성하면서 한정된 일정 속에 고민했고, 연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21일에 편성했다.

오늘부터는 월요일 휴식이 없다. 당장 도로공사는 오늘 경기 이후 김천으로 내려가 23일 현대건설전을 준비한다. KGC는 오늘 경기 이후 25일 현대건설을 만난다.

오늘 경기는 승패를 떠나 부상이 걱정된다. 선수들의 몸 상태 편차가 크고, 확진 이후 건강 회복은 물론, 볼 훈련 또한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우려스럽다.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코트에 세워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진정한 승부를 펼치고 즐길 환경이 마련된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최초 확진 선수가 14일 자정에 격리 헤제됐고, 1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16일 격리가 풀린 선수는 17일 훈련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나머지 선수들은 18일 자정에 격리 해제됐고,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에서 경기를 대비했다. 선수 1명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여러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자정에 7명이 격리 해제됐고, 17일 2명, 19일 1명이 차례로 격리가 풀렸다. 3명은 20일 자정에 격리가 해제됐다. 당장 오늘이 경기인데 경기 당일에 격리가 풀렸다. 코트 적응 훈련은 하지 않기로 했고, 경기 당일 김천에서 대전으로 바로 이동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팀 모두 음성이거나 몸 상태가 좋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의 몸 상태가 괜찮고, 하효림과 김혜원이 세터로 나설 전망이다. 나머지 포지션은 음성이거나 몸 상태가 괜찮은 선수 위주로 오늘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이들이 핵심 선수라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볼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다는 점, 팀 훈련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오늘 경기는 승패보다 부상자 없이 경기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오늘 경기 이후 추가확진자가 현장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13승 14패 승점 41점으로 4위고, 한국도로공사는 20승 7패 승점 57점으로 2위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한국도로공사가 3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만 KGC인삼공사가 3-0으로 이겼고, 2라운드 이후에는 한국도로공사가 3-0 두 차례와 3-1 한 차례 등 3연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8일 흥국생명전 0-3 완패 이후 13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흥국생명전 3-1 승리 이후 16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배구가 다시 열리지만 반가운 마음과 걱정스런 마음이 교차된다. 오늘 만큼은 무난하게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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