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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전 양상, 무려 7명 공동 선두' KPGA 군산CC 오픈 2R 점입가경
군산=홍성욱 기자 | 2023.08.25 20:4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창기, 전가랑, 권성열, 옥태훈, 박은신, 한승수, 함정우. (C)KPGA 민수용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우승트로피를 향한 혼전 양상은 반환점을 돌면서 대접전으로 바뀌었다.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CC(파72/7,442야드)에서 이어진 2023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2라운드는 리더보드가 수시로 뒤바뀌며 종료됐다. 

공동 선두만 7명. 무빙 데이인 26일 3라운드는 본격적인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리더보드 가장 위에는 전가람, 권성열, 함정우, 한승수(미국), 이창기(뉴질랜드), 박은신, 옥태훈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 

전날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던 이창기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가 됐지만 이틀 연속 선두 자리는 지켰다. 

이날 돋보인 건 전가람이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승수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에 어깨를 걸었다. 

권성열이 4타를 줄이며 힘을 냈고, 함정우 또한 3타를 더 줄이며 선두에서 3라운드를 출발하게 됐고, 박은신은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공동 선두 대열에는 자리했다. 

오후 3시 40분 상황에서 공동 선두는 6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선두 그룹에 뛰어든 건 옥태훈이었다. 마지막 세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남은 이틀을 기약했다. 

플레이를 마친 선수들은 3라운드 이후 본격 승부를 겨냥했다. 이창기는 "오늘은 티샷도 퍼트도 흔들렸다. 어제와는 다른 날이었다. 내일부터는 최대한 즐기겠다. 이런 상황도 처음이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긴 했지만 주변 분들이 더 관심을 갖는다. 기사 링크도 보내주고 있다. 16번 홀부터 세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정우는 "1라운드 출발 전까지 담 증세로 목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 기권을 고민했는데 어제 스코어가 정말 좋았다. 욕심을 버리니 오히려 잘된 것 같다. 오늘은 짧은 거리 퍼트 실수도 있었고, 어제만큼 좋진 않았지만 선두권으로 마무리 해 만족한다"라고 플레이를 돌아봤다.

옥태훈은 "이번 시즌 내내 잘 풀리지 않아서 휴식기 동안 샷과 퍼트 레슨도 받고 준비를 많이 했다. 그린이 생각보다 까다롭지만 침착하게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다. 목표를 이뤘으니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권성열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모중경 프로님, 그리고 이성호 선수와 함께 플레이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코스가 바뀌고 연습라운드 때부터 정밀하게 코스를 체크했던 것이 도움이 된다. 어제보다 핀위치가 까다로워 공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남은 라운드는 다른 선수들과 치겠지만 혼자서라도 그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16번 홀(파5)이 변수가 있을 것 같다. 티샷으로 인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동 선두 7명 외에도 ‘루키’ 최영준과 ‘베테랑’ 황인춘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선두와 1타 차 공동 8위에 자리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고, 전성현, 장유빈(아마), 조민규, 박상현 등 4명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조우영(아마)은 17번 홀(파3) 버디를 잡아내며 어렵사리 컷 통과에 성공한 반면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3오버파 147타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 도전하는 고군택은 전날 공동 43위에서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재경은 이날 경기에 앞서 기권했고, 신상훈은 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김승현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우현은 스코어 잘못 적어내 실격됐다.

3라운드는 오전 10시 10분 첫 조가 출발한다. 공동 선두 그룹은 오전 11시 38분 옥태훈을 시작으로 플레이에 나선다. 

군산=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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